반일감정 거세진 중국…“불매 운동 확산에 단체관광도 취소되나”

김경호 2023. 8. 27.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데 이어 일본 단체여행 취소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6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 등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이후 일본 단체 여행 취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반일 감정이 높아졌고, 국경절 연휴 여행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사, 일본 단체 관광 상품 중단 또는 연기
日 화장품·생활용품 일본 제품 보이콧 중국 확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홍콩 어민이 22일 홍콩 일본 영사관 앞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사진에 물을 붓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데 이어 일본 단체여행 취소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6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 등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이후 일본 단체 여행 취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대형여행사에서 근무하는 익명의 책임자는 “최근 일본 여행을 취소하겠다는 고객 전화를 계속 받고 있다”면서 “이들은 국경절 연휴(9월29~10월 6일) 일본을 여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런 계획을 취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수 중국 여행사들은 국경절 연휴를 계기로 일본 단체 관광 상품을 내놓기로 한 계획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중국 언론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반일 감정이 높아졌고, 국경절 연휴 여행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이로써 일본 관광업계도 한국 등과 마찬가지로 국경절 특수를 기대해 왔다. 오염수 방류로 이런 기대감이 꺾이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일본이 지난 24일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아울러 일본 화장품,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일본 제품 보이콧이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이 제품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본 화장품 브랜드를 정리한 리스트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고, 해당 리스트에는 카오, SK-II, 슈에무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