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태국 첫여행에 모닝글로리 먹고 충격 “이렇게 맛있어?”(뚜벅이 맛총사)[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권율이 상상 이상의 모닝글로리 맛에 충격받았다.
8월 26일 첫 방송된 채널S, 라이프타임채널 '히든미식로드 - 뚜벅이 맛총사' 1회에서는 권율, 윤두준, 이서준의 태국 미식 방랑기가 시작됐다.
태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제작진을 만난 권율은 방송에 소개된 적 없고 프랜차이즈도 아닌 현지인 맛집을 찾아 직접 섭외, 시청자들에게 소개해야 한다는 규칙에 당황했다. 일단 태국에 한 번도 가본 적 없을 뿐더러 "태국인 로컬 입맛이 과연 우리에게 맞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 그는 "힘들 것 같다. 난항이 예상된다"며 어두운 미래를 그렸다.
이런 권율은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 함께 출연해 밥정을 쌓은 윤두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를 냅다 승낙한 의리남 윤두준은 다행히 공연 때문에 태국을 여러 번 경험한 '태잘알'이었다. 권율은 태국 음식도 먹어봤다는 윤두준에 "든든하다"며 만족했다.
권율이 윤두준 말고 직접 섭외한 인물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같은 회사 소속 배우 이서준. 그는 "음식 먹는 거 엄청 좋아한다"며 나름 미식가임을 자부했다. 실제 이서준은 권율, 윤두준이 들어본 적도 없는 태국 음식 '무쌉'을 좋아한다고 말해 두 형들을 만족시켰다.
이후 태국 방콕에 도착한 맛총사는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의 생활권 '방콕 시청'에서부터 미식 로드를 시작했다. 가장 처음 목표로 삼은 음식은 윤두준이 먹고 싶어 한, 명실상부 태국의 대표 음식 팟타이였다. 윤두준은 "팟타이 집은 여기 좀만 돌아다녀 봐도 바로 나올 것 같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하지만 걷고 걷고 또 걸어도 보이지 않는 음식점. 심지어 날씨는 체감 온도 44도의 역대급 폭염이었다. 이에 어지럼증까지 호소하며 걷던 이들은 뙤약볕에서 장장 30분을 걷고나서야 방콕 시청 주변 가장 활성화된 팟타이 맛집 거리에 도착했다.
이 중에 현지인 맛집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고, 권율은 바로 주변 현지인에게 "이 근처 가장 맛있는 팟타이 집이 어디냐"고 질문했다. 현지인은 이에 바로 반대편 가게를 알려줬는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길 위의 셰프들'에도 나온 적 있는 미슐랭 선정 맛집이었다. 이미 관객들로 북적거리는 이 집은 규칙상 맛총사는 갈 수 없는 집이었다.
권율은 다시 한번 방송의 취지를 설명하고 "현지인만 가는 다른 팟타이 가게를 추천해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다음 가게 역시 유명 프랜차이즈였고, 그제야 맛총사는 자신들이 쉽지 않은 미션에 도전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그래도 다행히 땡모반을 사먹던 중 만난 직원으로부터 현지인만 간다는 노포 노상 가게를 추천받을 수 있었다.
가게 섭외도 수월하게 끝나고 맛총사는 태국식 새우 볶음국수, 바질 돼지고기볶음 덮밥, 태국식 게살 오믈렛, 공심채 볶음, 코코넛을 주문했다. 음식 맛은 모두 훌륭했는데 특히 공심채 볶음은 헛웃음이 나올 정도.
동생들의 추천에 반신반의 해 맛을 본 권율은 "난 솔직히 모닝글로리(공심채 볶음)가 청경채 볶음이나 혹은 시금치 볶음 느낌일 줄 알았는데 이건 요리다. 네가 얘기한 대로 불맛도 난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태국 여행 경험이 있는 윤두준과 이서준에게 "많이 먹어 봤을 것 아니냐. 원래 이렇게 맛있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여태까지 (이게) 1등. 엄청 맛있다"며 이 집이 유독 특별한 맛임을 전했다.
결국 적당히 먹겠다던 세 사람은 밥까지 추가해 공심채볶음과 함께 먹었다. 권율과 윤두준은 "여긴 팟타이도 맛집인데 모닝글로리 맛집이다. 이건 약간 충격이다", "미쳤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권율은 "어디든 맛있는 건 다 통한다"고 말하며 출발 전 보여줬던 태국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완벽히 지웠고, 그뒤 저녁으로는 샤부샤부와 비슷하다는 음식 '찜쭘'까지 아주 맛있게 즐겼다. (사진=채널S, 라이프타임채널 '히든미식로드 - 뚜벅이 맛총사'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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