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재고"···파운드리 업계, 하반기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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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이 하반기에도 반등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전히 반도체 재고가 소진되지 않고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 주문에 신중해지면서, 파운드리 업계가 올해 역성장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파운드리 시장은 올해 6.5% 감소할 전망이다.
파운드리 업체들도 올해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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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이 하반기에도 반등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전히 반도체 재고가 소진되지 않고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 주문에 신중해지면서, 파운드리 업계가 올해 역성장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파운드리 시장은 올해 6.5%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성장률이 27.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업계 일각에서 하반기엔 기저효과로 파운드리 시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봤지만 IDC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IDC는 "상반기에 시장 수요가 큰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하반기에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주문이 늘고 있지만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계약도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DC는 TSMC,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 등 상위 10개 업체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IDC는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가 지난해엔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생산능력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도 올해 파운드리 매출이 지난해 대비 4%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파운드리 업체들도 올해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는 "파운드리 1위인 TSMC가 가동률이 낮고 가격 경쟁이 심한 일부 제조 공정에 대해 5% 가격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연초에 올해 매출이 한 자릿수 감소한다고 예상했지만 2분기 실적발표 후엔 10% 줄어들 수 있다며 연간 실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하반기엔 지정학적인 위험, 예상보다 느린 수요 회복, 지속적인 고객 재고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며 "(파운드리) 시장 회복 강도를 둘러싸고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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