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조코비치 "알카라스는 세계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그랜드슬램은 가장 큰 목표"

조영준 기자, 손수현 기자 2023. 8.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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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와 준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 영상기자 손수현] 올해 마지막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 세계 테니스 팬들과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의 '세기의 대결'이다.

본선 첫 경기를 앞둔 조코비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막을 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알카라스를 3시간 49분동안 진행된 접전 끝에 2-1(5-7 7-6<9-7> 7-6<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알카라스와 혈투를 벌인 그는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경기 가운데 하나"라고 털어놓았다. 조코비치는 "항상 나 자신을 극한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이 경기(웨스턴 앤 서던 오픈 결승전)는 의심할 여지 없이 내 경력을 통틀어 3전 2선승제 경기 중 가장 흥미롭고 어려웠던 경기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 2023 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 결승전에서 3시간 49분간 진행된 혈투 끝에 우승하고 코트에 쓰러진 노바크 조코비치

이어 "마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처럼 느꼈다. 이 경기에서 이긴 후 경기장에 쓰러진 이유도 그렇다.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며칠 동안 매우 지쳐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시내티에서 뉴욕으로 온 조코비치는 피로를 털어내며 US오픈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이곳(뉴욕 빌리진 킹 테니스센터)은 테니스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다. 제일 재미있고 짜릿하며 신나는 분위기의 경기장이기에 이곳에 돌아온 뒤 흥분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US오픈 코트에 서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로 미국 입국이 불허됐기 때문이다. 2년 전, US오픈 결승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다닐 메드베데프(27, 러시아, 세계 랭킹 3위)에게 져 캘린더 그랜드슬램(한해 4개 그랜드슬램 대회서 모두 우승)을 놓쳤다.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은 현재도 내 경력에서 가장 큰 목표다"면서 "나는 항상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US오픈 본선을 앞두고 훈련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

그는 지난달 윔블던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2-3으로 패했다. 조코비치는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2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렸지만 목전에서 놓쳤다.

이번 US오픈 2번 시드인 조코비치는 결승에 올라야 1번 시드인 알카라스는 만난다. 조코비치는 "카를로스(알카라스)는 현재 세계 랭킹 1위다. 그는 확실히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며 새로운 경쟁자인 알카라스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물론 우리 팀과 다른 팀에서도 그(알카라스)를 따라다니는 시선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우리들은 서로를 따라다니며 경기를 지켜보고 분석한다고 확신한다. 이것은 비밀이 아니다"며 코트 밖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음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임한 알카라스는 "나는 코트에서 더 성숙해졌다고 느낀다. 1년 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이룬 일(우승)을 똑같이 해내려고 노력한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과 세계 랭킹 포인트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 2023년 US오픈을 앞두고 기자회견 중인 카를로스 알카라스

알카라스는 이번 US오픈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그러나 8강에 오르면 상대 전적 3승 3패인 야닉 시너(22, 이탈리아, 세계 랭킹 6위)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1회전에서 알카라스는 도미니크 쾨퍼(독일, 세계 랭킹 78위)를 만난다. 조코비치는 알렉상드르 뮬러(프랑스, 세계 랭킹 85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US오픈 본선에 한국 선수로는 남자 단식에 권순우(당진시청, 104위), 여자 단식은 한나래(부천시청, 세계 랭킹 243위)가 참가한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US오픈 본선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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