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유치 결정 3개월 앞으로…"100일 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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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남은 기간 총력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윤 대통령은 미래·약속·보답·연대 등을 키워드로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며 "2030년 부산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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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파리에 TF팀 본격 가동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남은 기간 총력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는 오는 11월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얻지 못하면 1차 투표 1·2위를 두고 결선 투표를 진행해 개최지를 선정한다.
2030 세계엑스포 개최를 두고 한국의 부산,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당초에는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한국과 이탈리아가 꾸준히 추격하며 격차를 좁혀가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어떤 나라도 1차 투표에서 엑스포 유치를 확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엑스포 개최지 선정까지는 약 3개월의 시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어떤 도시가 최종 후보지가 될지는 남은 3개월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60~90여개국이 아직 어떤 국가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관계자는 "현재 사우디와 부산은 거의 백중지세로 가고 있다. 중립지대에 있는 표들을 어떤 이슈를 어필해서 지지를 얻어낼 것인가에 100일 작전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BIE 총회가 열리게 될 파리 현지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엑스포 유치 업무를 담당하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사실상 상주하며 현장을 지휘할 계획이다.
11월 BIE 총회에서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각국 대표들이 투표를 실시한다. 정부는 이들과 집중 접촉해 투표에서 지지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해외 정상들과의 만남도 이어가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한다.
정부는 각 국가별로 맞춤형 전략을 세워 접근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경험, 첨단 및 미래 기술 등 여러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엑스포의 경우 국가와 국가 간 이해관계 등도 크게 작용하기에 우리가 가진 패가 많다는 것은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떤 나라를 어떻게 접촉할지 계산해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민간, 정부 할 것 없이 각 분야별로 나누어 지금 이 순간에도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와 같은 활동은 어느 정도 성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했던 나라들 중 20여개 국가는 우리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으로도 전해진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부산 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도성장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 4차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현장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약속·보답·연대 등을 키워드로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며 "2030년 부산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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