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됐지만...중고차 시장에선 여전히 '전성기'

[앵커]

단종된 자동차라도 차별화된 장점이 있거나 대체 모델이 없는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가 있는 차종이 있습니다.

경차나 스포츠 세단 등이 대표적인데요.

다만 연식이 오래된 만큼 오일 교환 등 차량 관리에 더 신경 쓰고 부품 조달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는 지난해 단종됐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2만 대 넘게 팔려 전체 거래된 중고차 가운데 레이와 카니발 등을 제치고 4위에 올랐습니다.

2년 전 단종된 경상용차 다마스는 대체재가 없다시피 한 모델입니다.

적재공간이 넓고 차폭은 좁아 소상공인들에게 유용합니다.

이들 차량은 중고차 업체가 매입 후 판매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다른 차들에 비해 1/4 정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재윤 / 중고차업체 차량 평가사 : 그 차량이 가진 매력이나 현실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금액대나 이런 부분을 가장 크게 고려해서 구매하러 오시는데 단종이라는 게 (차량 선택에) 크게 작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단종 차량 중 후륜구동의 스포츠 세단과 트렁크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해치백 모델은 젊은 층이 많이 찾습니다.

신차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 생산은 중단돼도 부품은 이후 8년 동안 생산하기 때문에 수리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연식이 오래된 만큼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유정수 / 정비업체 대표 : 기본적인 매뉴얼에 따라 전체적인 점검을 우선 해야 합니다. 거기에 맞춰서 정비가 다 끝난 다음에는 운행에 있어서는 오일교환을 철저하게….]

단종에 이어 부품마저 생산이 끊겼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엔 같은 차종의 동호회에 가입해 해결책을 찾거나 전국 폐차장 협회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을 이용하면 부품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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