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클리블랜드전 5이닝 2피홈런 3실점 2자책…시즌 3승 눈앞

이상철 기자 2023. 8. 2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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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책 투구 종료, 평균자책점은 2.25로 상승
1회 라미레즈, 5회 프리먼에게 솔로포 허용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타선을 잘 묶어 시즌 3승 달성 조건을 충족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홈런 두 방을 맞고 4경기 만에 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1.89에서 2.25로 상승했다.

6회초를 마친 현재 토론토가 5-3으로 앞서고 있는데 이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류현진은 시즌 3승을 거두게 된다.

14일 시카고 컵스전(5이닝 2실점 비자책)에서 팔꿈치 수술 후 첫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21일 신시내티 레즈전(5이닝 2실점 비자책)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바 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2번째 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실점을 했다.

1회초 첫 타자 콜 칼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호세 라미레즈와 대결했다. 류현진이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87.8마일(약 141.3㎞) 직구가 높게 날아갔고, 라미레즈가 이를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팔꿈치 수술 후 2번째 피홈런. 앞서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였던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거너 헨더슨에게 솔로포를 맞은 바 있다.

일격을 당했지만 류현진은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곧바로 오스카 곤잘레스를 예리한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라몬 로리아노를 공 1개로 범타 처리했다.

토론토 타선이 1회말 보 비셋의 1타점 적시타와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2점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고, 류현진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류현진은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안드레스 히미네스와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각각 커터,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타일러 프리먼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3회초에는 첫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캠 갤러거에게 2루타를 맞았고, 마일스 스트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3루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칼훈과 라미레즈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초를 공 8개로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5회초에도 선두 타자 아리아스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과 직구를 연이어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류현진은 뒤이어 프리먼에게 초구로 커브를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피홈런 2개를 기록한 것은 팔꿈치 수술 직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6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51일 만이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은 류현진은 갤러거와 스트로를 연거푸 땅볼로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류현진은 팀이 5-2로 앞선 6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그가 6회초 투구를 한 것은 복귀 무대였던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야수의 실책 탓에 류현진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이뤄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칼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라미레즈를 땅볼로 유도했는데 3루수 맷 채프먼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 곤잘레스의 땅볼 타구마저 유격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제대로 못 잡았다.

병살 처리 등으로 이닝이 끝났어야 하는데 무사 만루가 됐다. 이는 류현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1승이 급한 토론토는 70구만 기록한 류현진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가 로리아노를 밀어내기 사구를 내보내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하지만 가르시아가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류현진의 6회초 1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토론토가 5-3으로 리드를 이어가면서 류현진의 승리 투수 요건도 충족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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