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의 가치" 부동산 팝업·쇼룸 마케팅 '활기' [현장]
LH, 이케아 광명점에 '뉴:홈' 쇼룸 내년 1월까지 운영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부동산 업계가 소비자들이 몸소 겪어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소비자에 주거 철학과 가치를 반영한 메시지를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특히, 주거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쇼룸을 조성해 선보이거나, 유명 브랜드의 팝업스토어와 협업해 소비자에 전달코자 하는 메시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쇼룸은 특정 제품이나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각종 상품을 진열하거나 전시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뜻한다. 팝업스토어는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신상품 따위의 특정 제품을 일정 기간만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이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프리미엄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와 손잡고 내달 24일까지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한 여름 방의 꿈'을 콘셉트로 한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다방 서비스 운영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다.
다방의 체험 공간은 앱솔루트와 스티키 몬스터랩이 협업한 '앱솔루트 그라운드(ABSOLUT GROUND WITH STICKY MONSTER LAB)' 팝업스토어 내 '나답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꿈꿀 때, 다방'이란 슬로건으로 꾸민 릴렉스존으로, 자취방의 로망을 그대로 실현했다.
기존 온라인으로 다방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방의 '릴렉스존'은 실제 자취방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냈으며, 자취방에서 홈술을 즐기듯 앱솔루트의 콘텐츠와 제품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다방 관계자는 "다방에서 마련한 '나답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꿈꿀 때, 다방'이라는 이번 릴렉스존의 슬로건은 앱솔루트 브랜드 철학과도 이번 행사를 기획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다방 서비스 이용자들과 오프라인 접점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홈퍼니싱 그룹 이케아와 손을 맞잡고 공공분양주택 50만호 알리기에 나섰다. LH는 이케아 광명점에서 뉴:홈 팝업 쇼룸을 지난달 27일부터 내년 1월까지 운영한다. 이케아 광명점 매장 영업시간 내 방문하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다.
뉴:홈 팝업 쇼룸은 이케아 광명점 1층 출구 방면에 마련돼 매장을 나가는 방문객 누구나 쉽게 팝업 쇼룸을 찾을 수 있다. 팝업 쇼룸은 뉴:홈 전용 46㎡ 거실공간, 뉴:홈 홍보공간, 포토존 등 이벤트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관악구 봉천동에서 이케아 광명점 뉴:홈 쇼룸을 방문한 30대 A씨는 "뉴스를 통해 뉴:홈이라는 단어를 접해보긴 했지만, 공공분양이라는 것 이외엔 설명도 어렵고 쉽게 와닿지 않았다"며 "쇼룸 내외부에 마련된 소책자와 영상을 통해 이해도가 크게 높아졌다. 집에 돌아가 좀 더 검색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명 일직동에 거주하는 40대 B씨는 "집, 주거와 관련된 공간인 이케아에 마련된 쇼룸이라 더 관심이 생긴다. 그냥 지나치려다 한번 둘러보러 들어왔다"며 "백 마디 하는 것보다 이렇게 시각적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뉴:홈은 공공분양주택 50만호의 새 브랜드로, ▲나눔형(낮은 분양가 낮은 자금 부담) ▲선택형(우선 살아본 후 자유롭게 선택) ▲일반형 등으로 구분돼 청약이 진행된다.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양정역세권, 고양창릉, 고덕강일3단지, 남양주진접2 등과 올해 6월 남양주왕숙, 안양매곡, 고덕강일3단지, 동작구수방사 등에서 청약을 마쳤다. 내달 하남교산, 안잔장상, 마곡10-2, 화성동탄2, 구리갈매역세권, 인천계양 등지에서 청약이 계획돼 있다. 올해 12월에도 11곳에서 뉴:홈 청약 물량이 예정돼 있다.
LH는 팝업 쇼룸 운영 기념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 넓히기 위해 엽서 컬러링,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에게 한정판 팝업 쇼룸 굿즈 등 경품을 지급한다.
또한, LH는 뉴:홈을 입주예정자 등 고객들이 직접 보고 체감할 수 있도록 대표 평면(전용 55㎡)을 보여주는 쇼룸도 뉴:홈 홍보관(복정역 1번 출구)에 마련한다. 팝업 쇼룸과 달리 거실, 방, 화장실, 주방 등 전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뉴:홈 쇼룸을 시작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브랜드와 지속해 협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협업사례와 같이 민간의 다양성, 공공의 노하우를 공유해 국민께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공공주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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