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재무장관 "올해 경제성장률 2.5% 이상 예상"

"지난해 하락폭 상쇄 가능"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정부가 올해 2.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7월6일 모스크바의 한 환전소에 사람들이 들어가는 모습. 2023.08.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올해 2.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중국 관영 영어방송 CGT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작년 우리 경제는 2.1% 감소했지만, 이런 하락폭을 올해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러시아 물가상승률이 6%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앙은행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전쟁과 경제 제재에 따른 여파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1%까지 주저앉았다가 1년 만에 3.6%포인트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IMF는 올 상반기 러시아 산업, 건설 부문, 소매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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