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안은진, 꿈에 길이 있거든 돌가루가 되었을 연정[Oh!쎈 포인트]

오세진 2023. 8. 2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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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안은진이 꿈속 연인의 얼굴을 확인하자, 남궁민의 사망 소식이 들려 왔다.

12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 8화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가 이장현(남궁민 분)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렇게 이장현이 떠나고, 유길채는 매일 꿈속의 사내를 찾아 달리는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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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연인’ 안은진이 꿈속 연인의 얼굴을 확인하자, 남궁민의 사망 소식이 들려 왔다.

12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 8화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가 이장현(남궁민 분)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장면이 그려졌다.

소현세자(김무준 분)을 도와 심양으로 떠나기로 마음 먹은 이장현의 속마음을 뉘가 알까, 표언겸(양현민 분)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이 되었다. 이장현은 저를 쫓아온 유길채에게 “만약 연준 도령을 더 생각 안 한다면, 지금이라도 심양 가는 길을 아니 가리라. 말로만이라도 말해준다면"이라며 찰나의 진심을 보였다.

그러나 겉으로만 오만방자하며 되바라진, 속내는 한없이 여리고 심지는 굳지만 아랫것에게도 다정한 유길채에게 남연준(이학주 분)은 어떤 기억이자 추억이었다. 유길채는 “연준 도령은 그렇게 쉽게 지울 수 있는 분이 아니다”라며 어리숙한 말을 했고, 그 말에 이장현의 눈물에는 스치듯 애절함이 스미었다.

그렇게 이장현이 떠나고, 유길채는 매일 꿈속의 사내를 찾아 달리는 꿈을 꾸었다. 드디어 얼굴을 보겠거니, 하던 순간 그를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심양에서 사람이 온다는 소식에 유길채는 밝게 웃었다. 허나 그건 죽은 이들의 물건이 돌아오는 소식이 되고 말았다. 유길채는 비로소 꿈을 꾸었고, 석양이 뉘엿뉘엿 지는 바닷가에서 저를 보고 환히 웃으며 반겨주는 이장현을 보았다.

애닳은 마음을 품고 깨어난 유길채의 얼굴에 남은 건 오롯이 눈물이었다. 회한을 품었으되 그 마음을 들어줄 이가 세상에 없었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전쟁 중 입혀 주었던 털옷을 들고 산위로 올랐다. 유길채는 “고인이 생전 입은 옷을 들고 세 번 외쳐 부르면 다시 살아돌아올 수도 있다는데”라고 말한 후 “장현 도령! 돌아오시오! 돌아오면 내 다시는 매몰차게 대하지 않으리라!”라는 후회의 상위복으로 애타에 연인을 외쳤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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