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홍콩 경찰 민주화운동가 가족 괴롭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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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가들의 가족이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홍콩 경찰의 이런 행보를 강력 비난했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홍콩 당국에 민주화 운동가 가족에 대한 모든 괴롭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4일 홍콩 경찰은 네이선 로 등 해외 망명 민주화 운동가 8명에 대해 1인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 7000만원) 현상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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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경찰이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가들의 가족이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홍콩 경찰의 이런 행보를 강력 비난했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홍콩 당국에 민주화 운동가 가족에 대한 모든 괴롭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개인을 위협하고 침묵시키려는 이 의도적인 행보는 홍콩의 자유 침해에 대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라면서 “이는 해외에 있는 개인들을 위협하고 침묵시키고 그들의 귀환을 강요하기 위한 초국가적인 억압의 한 형태”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7월4일 홍콩 경찰은 네이선 로 등 해외 망명 민주화 운동가 8명에 대해 1인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 7000만원) 현상금을 걸었다.
네이선 로는 2014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요구를 주장한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을 이끈 주역이다. 로는 홍콩 보안법이 시행되기 직전인 2020년 6월 홍콩을 떠났고, 2021년 영국 정부로부터 정치적 망명을 승인받았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11일 로의 부모와 형을 연행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로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했는지 등을 물었으며, 조사 이후 이들의 귀가를 허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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