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간첩 혐의'로 체포 WSJ 기자 구금연장에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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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러시아 법원이 내린 구금 기간 연장 결정에 항소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게르시코비치는 지난 3월29일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취재 도중 간첩 혐의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게르시코비치는 냉전 이후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첫 미국 언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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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러시아 법원이 내린 구금 기간 연장 결정에 항소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법원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역 법원은 지난 24일 심리를 열어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재판 전 구금 기간을 11월 30일까지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게르시코비치는 지난 3월29일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취재 도중 간첩 혐의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게르시코비치는 냉전 이후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첫 미국 언론인이다.
FSB는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게르시코비치가 미국 측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에서 국가 기밀을 수집하는 등 간첩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 법원은 이미 5월29일까지였던 그의 구금 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크렘린궁은 앞서 게르시코비치 석방과 관련해 러시아와 미국이 수감자 교환 문제에 대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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