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에 관심 집중...연준, 금리인상 종식 여부 판가름

송경재 2023. 8. 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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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번주에는 고용지표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달 말인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지표 기준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7월치가 공개되기는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고용에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더 이상 없을지 여부를 결정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핵심 배경 지표가 바로 고용지표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고용지표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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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번주 고용지표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7월 구인·이직설문조사(JOLTS), 30일 ADP의 8월 민간고용, 그리고 다음달 1일 노동부의 8월 고용동향이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이번주에는 고용지표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달 말인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지표 기준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7월치가 공개되기는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고용에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더 이상 없을지 여부를 결정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핵심 배경 지표가 바로 고용지표이기 때문이다.

31일 상무부가 공개할 PCE 7월 물가지수는 대체로 큰 윤곽이 10일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그려진 터라 투자자들의 초점이 고용지표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

고용은 공급망 차질이 해소된 뒤 인플레이션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됐다.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임금 상승세 지속 여부가 고용지표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고용 완화 확인

이번주 발표될 고용지표는 크게 3가지다.

우선 29일 노동시장 내부의 사정을 좀 더 세밀하게 보여주는 노동부의 구인·이직설문조사(JOLTS) 결과 7월치가 있다.

기업들이 7월에 얼마나 많은 신규 인원을 뽑으려 했는지, 노동자들의 일자리 갈아타기는 어떤 양상을 보였는지가 이 통계로 확인된다.

이전에는 이 통계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노동시장의 팍팍한 수급이 임금을 끌어올리고, 이것이 인플레이션 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장이 이 지표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

30일에는 고용서비스 대행업체인 ADP가 집계하는 민간고용 지표도 발표된다. 8월치다.

이번주 금요일인 다음달 1일에는 핵심 고용지표인 노동부의 8월 고용동향이 공개된다.

CNBC에 따르면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신규고용이 7월에 비해 더 줄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장 예상보다 적은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던 7월치에 비해 1만2000명 적은 17만5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연준, 금리인상 사실상 끝났나

고용 둔화는 파월 의장이 25일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서 강조한 인플레이션 2% 하강을 위한 주요 조건이다.

미 경제가 2·4분기에 얼마나 힘차게 움직였는지는 30일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로 좀 더 명확해지기는 하겠지만 연준은 그 흐름을 좌우할 노동시장 동향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신규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고 31일의 PCE 물가지수도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어진다.

파월은 25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 밑으로 떨어질 정도로 미 경제가 둔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그럴 경우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고용지표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브라이언 엘리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노동시장과 서비스부문 추가 완화는 인플레이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성장과 인플레이션 모두 계속해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리스는 연준도 금리인상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시간차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볼테고 이후에도 노동시장과 성장률 둔화세가 이어지면 결국 추가 금리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간차, 지금의 지표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연준 추가 금리인상을 위한 기준이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인프라스트럭처자본운용 최고경영자(CEO) 제이 햇필드도 연준이 결국 노동시장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면서 더 이상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이번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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