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황희찬 전반만 소화…울버햄프턴은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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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45분을 소화했고, 소속팀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은 첫 승전고를 울렸다.
울버햄프턴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사샤 칼라이지치의 결승 골 덕에 에버턴을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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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45분을 소화했고, 소속팀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은 첫 승전고를 울렸다.
울버햄프턴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사샤 칼라이지치의 결승 골 덕에 에버턴을 1-0으로 꺾었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2연패 후 첫 승을 챙겼고, 에버턴은 시작부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앞선 1, 2라운드에서는 모두 교체로 출전한 황희찬은 이날은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직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터라,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가 온 것이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나 슈팅 장면은 만들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라얀 아이트누리와 교체됐다.
에버턴이 수비진 사이 간격을 좁게 둔 까닭에 황희찬이 자랑하는 직선적이고 저돌적인 돌파도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울버햄프턴의 수문장 조제 사의 활약이 눈부셨다.
에버턴은 슈팅 15개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7개는 골대 안쪽으로 향한 유효슈팅이었지만 모두 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2분에는 역동작에 걸린 채 순간적으로 팔을 휘둘러 베테랑 풀백 애슐리 영의 헤딩을 쳐내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에버턴은 후반 33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슈팅으로 드디어 사가 지키는 상대 골문을 여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무효가 됐다.
에버턴이 공세가 막히는 사이 울버햄프턴은 '한방'으로 0-0의 균형을 깼다.
후반 42분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2m의 장신 공격수 칼라이지치가 헤딩으로 연결,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며 울버햄프턴에 첫 승의 기쁨을 안겼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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