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은퇴 선언…할로웨이에게 KO패,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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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바랐던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와 경기는 은퇴전이 됐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25 메인이벤트에서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KO패했다.
페더급 내 최고 타격가로 꼽히는 정찬성과 할로웨이는 예고한 대로 난타전을 벌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케빈 장 UFC 아시아 지사장은 "맥스 할로웨이와 정찬성의 경기가 이번 대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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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랫동안 바랐던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와 경기는 은퇴전이 됐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25 메인이벤트에서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KO패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와 경기에서 패배한 뒤 옥타곤 인터뷰에서 "이제 그만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은 지난해 4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했다가 4라운드 TKO패 했다.
오랫동안 싸우기를 바랐던 전 챔피언 할로웨이를 상대로 재기를 노렸으나 무산됐다.
페더급 내 최고 타격가로 꼽히는 정찬성과 할로웨이는 예고한 대로 난타전을 벌였다.
경기 시작부터 두 선수는 근거리에서 주먹을 섞었다. 정찬성이 할로웨이에게 정타를 넣었고 할로웨이도 카운터 펀치로 대응했다.
치열한 난타전을 식힌 것은 할로웨이의 카운터 펀치였다. 정찬성이 펜스에 몰린 할로웨이를 향해 전진할 때 할로웨이의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정찬성의 턱에 꽂혔다. 정찬성은 크게 휘청였다.
카운터 펀치가 적중한 이후 정찬성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그러면서 할로웨이의 유효타가 쌓여가기 시작했다. 2라운드 역시 같은 흐름이었다.
정찬성은 3라운드에 승부수를 걸었다. 3라운드 공이 울리자마자 할로웨이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돌진했다. 물러서는 할로웨이의 얼굴에 정찬성이 주먹이 꽂혔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흔들리지 않았다. 곧 중심을 되찾고 카운터 펀치로 받아쳤다.
이때 할로웨이의 묵직한 주먹이 정찬성의 관자놀이에 꽂혔고 정찬성은 쓰러졌다. 옥타곤 바닥에 턱이 크게 찍혔고 주심이 지체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할로웨이는 "좀비에게 더 많은 환호를 보내달라"고 입을 열었다.
진행자 마이클 비스핑이 "3라운드는 거의 미찬 사람 같았다. 죽거나 죽이거나 라는 생각이었는가"라고 묻자 "그렇다. 괜히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다. 정말 레전드라고밖에 할 수 없다. UFC를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응원했다.
하와이 출신인 할로웨이는 최근 화재 피해를 입은 하와이 사람들을 마음에 담고 이번 경기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하와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등장 음악도 '하와이 음악'으로 바꿨다.
할로웨이는 "하느님께 감사하다. 마우이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라며 "내 빨간 쇼츠를 비롯해 UFC가 모든 것을 도와줬다. SNS에서도 많이 공유해달라"고 했다.
정찬성은 마이크를 잡기 전 글러브를 벗으며 은퇴를 암시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고 "이제 그만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은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탑 랭커들을 계속 이기지 못 하니까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옥타곤을 빠져나왔다.
정찬성의 등장 음악인 '좀비'가 울려퍼졌고, 정찬성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옥타곤을 떠났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케빈 장 UFC 아시아 지사장은 "맥스 할로웨이와 정찬성의 경기가 이번 대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라고 발표했다.
이어 정찬성의 은퇴에 대해선 "부정할 수 없다. 그는 명예의 전당 입성할 것"이라며 "정찬성은 WEC에서 UFC를 거치며 전 세계에서 팬을 얻었다. 그의 여정을 지켜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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