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TOR를 구하라! 선발 라인업 발표…류현진-잰슨 배터리 호흡, 비셋 DH 출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노히트' 투구 중 강습타구에 맞고 교체됐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까. 시즌 3승이자 3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고 1년 이상의 공백기를 가진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서 네 차례 재활 등판을 마치고 지난 2일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에서 아메리카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5이닝 9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클리블랜드와 맞대결을 가졌고, 4이닝을 '노히트'로 막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4회말 수비를 마치는 시점에서 97.7마일(약 157.2km)의 강습타구에 무릎을 맞고 교체됐다는 점이었다. 다행히 류현진은 큰 부상을 피하게 됐고, 예정대로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
그 결과 류현진은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역투하며 무려 444일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맛봤다. 그리고 21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하며 개인 2연승을 내달렸다.
류현진은 다시 맞붙게 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즌 3승이자 3연승에 도전한다. 일단 클리블랜드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만 있는 편이다. 류현진은 최근 노히트 투구를 포함해 클리블랜드와 총 4번의 맞대결을 가졌고,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투수로 로건 앨런이 나선다. 앨런은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6순위로 클리블랜드의 지명을 받았고,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토론토를 상대로는 지난 10일 토론토와 맞대결에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의 성적을 남겼고, 올해 19경기에 등판해 103⅓이닝을 소화, 6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이날 류현진에게 지원 사격을 안길 토론토는 위트 메리필드(좌익수)-보 비셋(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조지 스프링어(우익수)-데이비스 슈나이더(2루수)-대니 잰슨(포수)-맷 채프먼(3루수)-산티아고 에스피날(유격수)-달튼 바쇼(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토론토의 흐름은 매우 좋지 않다. 지난 24~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고, 전날(26일)도 클리블랜드에 발목을 잡히며 3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27일 경기 전까지 성적은 70승 59패 승률 0.543으로 와일드카드 경쟁 4위에 랭크돼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가을야구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연패를 끊어낼 필요성이 있다. 류현진이 위기에 빠진 토론토를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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