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처럼 팀을 얼음장으로…송구 실책 3회+황당 주루사+찬물 스윙, 구드럼의 호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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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니코 구드럼이 팀을 얼음보다 차가운 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구드럼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수비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러 동점을 허용했다.
3루수 구드럼은 커트맨이 돼 내야 중앙으로 이동했고, 좌익수 전준우의 송구를 잡아 상황을 살폈다.
공을 받은 구드럼은 홈으로 던졌지만, 송구가 옆으로 치우쳤고, 1루주자 김민혁까지 득점을 허용해 5-6로 역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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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니코 구드럼이 팀을 얼음보다 차가운 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구드럼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구드럼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수비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러 동점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오윤석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3루수 구드럼은 커트맨이 돼 내야 중앙으로 이동했고, 좌익수 전준우의 송구를 잡아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곧장 오버런한 앤서니 알포드를 잡기 위해 3루 커버를 들어간 노진혁에게 송구했다.
여기까지는 커트맨으로서 충분히 몫을 해냈지만, 이후 송구가 좋지 않아 모든 것을 그르쳤다. 송구가 높게 빠졌고, 그사이 알포드에게 득점을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구드럼은 곧바로 두 번째 타석에서 득점 기회를 살렸다. 4회말 무사 1,3루에서 배재성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1타점 적시타로 2-1 리드를 안겼다. 속죄타를 때려내며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듯했다.
그런데 좋은 흐름은 딱 여기까지였다. 구드럼은 곧바로 과욕으로 또 하나의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2루까지 간 구드럼은 1사 2,3루에서 정보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3루로 달렸다. 그러나 공은 좌익수 알포드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고, 상황을 파악한 구드럼이 재빠르게 귀루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했으나 공을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롯데는 더블플레이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구드럼은 수비에서 한 차례 더 불안한 송구를 선보였다. 7회초 1사 1,2루 장성우의 땅볼을 잡아 3루를 밟은 뒤 1루로 던졌다. 그런데 이 공이 조금 벗어나며 1루수 고승민이 겨우 잡아냈고, 빠르게 1루를 밟아 병살타를 완성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던 구드럼의 송구였다.
결국, 시한폭탄 같던 구드럼의 송구가 경기 후반 발목을 잡았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좌익수 안권수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튕겼고, 다시 주워 커트맨 구드럼에게 던졌다. 공을 받은 구드럼은 홈으로 던졌지만, 송구가 옆으로 치우쳤고, 1루주자 김민혁까지 득점을 허용해 5-6로 역전당했다.
6-6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9회초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1사 만루에서 배정대의 땅볼을 3루수 구드럼이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빗나갔다. 그사이 3루주자에게 득점을 내줘 6-7로 역전을 허용한 뒤 신본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6-8로 무릎을 꿇었다.
수비에서 부진했던 구드럼은 타석에서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6회말 1사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쳐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마지막 9회말 1사 1,2루에서는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맥을 끊었다.
구드럼은 최종 성적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보다 더 쓰라렸던 것은 3번의 송구실책 모두 승부처에서 실점과 연결됐다는 점이다. 5연패 중이었던 롯데는 이날도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며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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