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정찬성은 전설", 정찬성 "그만할게요" 은퇴 눈물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정찬성을 누른 맥스 할로웨이가 경기 직후 "정찬성은 전설"이라며 존중했다. 정찬성은 팬들에게 자신의 마지막 경기라고 선언했다.

정찬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부터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on ESPN 52에서 페더급 1위 맥스 할로웨이와 메인 이벤트 경기를 가져 3라운드 23초 펀치에 의한 TKO패배를 당했다.

할로웨이는 경기 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신에게 감사하다. 하와이 산불을 위한 승리였다. 정말 고맙다. 정찬성은 전설적인 선수다. 그냥 내 펀치가 먼저 들어가 이긴거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그만할게요"라며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난다. 저는 챔피언이 목표인데 할로웨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후회없이 준비했다. 저는 3,4,5등이 아닌 챔피언이 되기 위해 경기하는 선수다. 탑랭커를 이기지 못하는건 제가 그만할때라는거라고 본다"고 했다.

정찬성은 인터뷰 후 케이지에서 큰절을 하고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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