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뽕사활동'②] "무대 아래서도 손잡아주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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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되지 않은 스타는 어떤 모습일까.
'뽕사활동'은 노래교실에 한 번 습격하면 최소 10곡 이상을 부른다.
바로 뽕사활동이 지난 6월 발매한 곡 '빠졌어(맑은 눈의 광인)' 무대다.
뽕사활동의 데뷔 무대는 양지원의 말처럼 무려 부산에서 열린 드림콘서트 트롯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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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노래가 공존하는 팀
'빠졌어'로 드림콘서트 트롯 무대 데뷔
정제되지 않은 스타는 어떤 모습일까. 연예계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도 많고, 이들을 팔로우하는 매체도 많다. 모처럼 인터뷰가 잡혀도 단독으로 대면하는 경우가 드물다. 다수의 매체 기자가 함께 인터뷰를 하다 보니 내용도 비슷하다. 심지어 사진이나 영상마저 소속사에서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현실에서도 <더팩트>는 순수하게 기자의 눈에 비친 느낌을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달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희로애락은 이야기 말고 노래에도 있다. '뽕사활동'은 노래교실에 한 번 습격하면 최소 10곡 이상을 부른다. 장르가 다양한 만큼 흥으로 가득한 무대도 있고 뭉클함을 자아내는 무대도 있다. 각자만의 매력과 방식으로 노래교실 회원들과 소통을 하다가도 여섯 멤버가 하나 돼 가장 큰 위로를 전하는 순간이다.
이중 빼놓을 수 없는 무대가 있다. 바로 뽕사활동이 지난 6월 발매한 곡 '빠졌어(맑은 눈의 광인)' 무대다. '눈 마주치면 이제 나랑 사귀는 거다/왠지 모르게 자꾸 빠져들 거야/티 없이 맑은 눈에 광기 넘치는 주인공 메버릭처럼' 등의 가사처럼 재치 있고 흥 넘치는 곡이다. 이 곡은 양지원이 썼다.
"발매일만 정해지고 곡은 없었어요. 많은 곡을 받았는데 콘셉트에 맞는 곡이 없었고 써보라는 제안이 왔어요. 며칠 잠도 안 자고 곡을 썼어요. 드림콘서트 트롯 무대에도 올라가기로 정해져서 촬영하고 연습하고 힘들었는데 곡 템포를 더 빠르게 한 번 바꾸면서 춤도 빨라져서 진짜 멘붕이 왔어요. 그래도 이 곡으로 무대를 하니까 뿌듯해요."(양지원)
뽕사활동의 데뷔 무대는 양지원의 말처럼 무려 부산에서 열린 드림콘서트 트롯이었다. 여섯 멤버 모두에게 뜻 깊은 순간이자 의욕을 더 다지게 되는 자리였다.
"1부 엔딩 무대를 했어요. 누구나 서고 싶은 무대에서 데뷔를 했고 거기다 엔딩 요정까지 시켜주셔서 감사해요. 무대 내려와서 엉엉 울었어요. 그 무대 서고 나서부터 마음가짐도 달라졌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큰 무대 좋은 무대에서 관객 분들과 많은 분들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고정우)
"여러 감정이 교차했어요. 2018년에 아이돌그룹 할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이돌 드림콘서트 무대에 섰는데 그때 비가 왔는데 이번에도 비가 왔어요. 전 춤을 췄었지만 멤버들은 아니니까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고 성공적으로 마쳐서 기분이 좋았어요. 레인즈 맏형이었는데 동생들도 생각나고 울컥했어요."(성리)
"팬 분들도 많이 와주시고 뽕사활동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그때 느꼈어요. 우리의 가능성에 대해서요. 지하 연습실에서 부대끼며 연습했던 그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마지막 동작 하면서 필름이 끊긴 것 같았어요. 모니터로 리뷰를 하는데 멤버들 모두 진심으로 정성을 다 하는 것을 보면서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양지원)
뽕사활동 시즌1은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여섯 멤버는 더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할 각오도 돼있다.
"전국 노래교실 뿐만 아니라 직장도 있고 고아원이나 양로원도 있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노래로 공감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싶어요. 해외에 가서 버스킹을 해보고도 싶고요. 제가 호떡 장사를 하는데 반죽을 할 때 발효가 중요해요. 서두르지 않고 늦더라도 맛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이하준)
"뽕사활동으로 인해 어머님들의 삶을 피부로 느껴보면서 나의 삶도 되돌아 보고 더 열심히 살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뽕사활동으로 전국이 아닌 세계에서도 활동 하고 싶고 콘서트나 행사 등 많은 것들을 형들과 해보고 싶고 사적으로 형들과 여행을 한 번 떠나고 싶어요."(장송호)
"우리가 트로트 아이돌그룹인데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할 수 있는 건 트로트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트로트가 주는 힘이 크잖아요. 그런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사람 사는 냄새 나는 팀이고 프로그램이면 좋겠어요. 무대 위에서만이 아니라 무대 아래에서도 손을 잡아드릴 수 있는 그런 팀이 되고 싶어요."(강재수)
<관련 기사>
-[내가 본 '뽕사활동'①] 어떻게 왜 모였지? 묘한 조합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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