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사 모드!' 손흥민, '최다 키패스+쐐기골 기점+평점 8+최전방+풀타임', '메디슨 데뷔골' 토트넘, 본머스에 2대0 승리 '2연승+선두 점프'

박찬준 2023. 8. 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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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축구도사 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토트넘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리그 선두 자리까지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2대2로 비긴 토트넘은 지난 맨유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토트넘은 본머스까지 잡으며, 2연승에 성공, 3경기 무패를 달렸다. 2승1무, 승점 7이 된 토트넘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브라이턴, 맨시티, 아스널(이상 승점 6)을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으로 뛰어올랐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조력자 모드였다. 왼쪽 측면에 주로 위치해,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전술적으로 더욱 녹아든 손흥민은 이날도 공격포인트는 물론, 유효슈팅도 단 한차례도 만들지 못했지만, 시종 날카로운 움직임과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시종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하지만 브렌트포드전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몸도 올라왔고, 전술적 움직임도 좋아졌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시종 날카로운 패스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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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은 제임스 메디슨과의 호흡이 더욱 좋아지며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많았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히샬리송, 메디슨으로 이어지는 볼이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박스 안까지 들어간 손흥민은 파페 사르에게 패스를 보냈다. 사르의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26분에는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노렸다. 아쉽게 골문을 비켜갔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히샬리송 대신 최전방 자리에 섰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도 골에 욕심을 내는 대신 간결한 연계플레이에 주력했다.

결국 후반 18분 쐐기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데스티니 우도지가 개인기로 본머스 오른쪽 진영을 휘저은 뒤 박스 정면 바로 안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수비가 자신에게 시선이 쏠리자 손흥민은 다시 우도지에게 볼을 내�Z다. 환상적인 원투패스였다. 우도지는 문전으로 볼을 건넸고, 데얀 클루셉스키가 득점에 성공했다. 위치 선정, 상황 파악, 이타성 그리고 완벽한 패스 선택까지 완벽한 기점 플레이였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찬스 메이킹에 집중했다. 물론 필요하면 욕심도 냈다. 후반 말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빗나갔다. 손흥민 본인도 크게 아쉬워했다. 그러나 경기 중료 후 승리에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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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날도 팀내 최다인 4회의 키패스를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맨유전에서도 팀내 최다인 4회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개인 점유율도 4.3%로 팀내 가장 높았다. 측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100% 소화하고 있다. 드리블도 3번을 시도해 2번을 성공시켰다. 패스성공률은 39회 시도에 33번 성공으로, 85%를 기록했다. 수비 가담도 좋았다. 총 4회의 그라운드 경합을 성공시켰고,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씩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한 메디슨과 함께 팀내 최고인 평점 8점을 기록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전반전 본머스에게 몇 차례 문제를 안겼고, 두 번째 득점 때는 우도지에게 패스를 해 클루셉스키가 득점을 했다'고 했다. 풋볼런던은 메디슨에게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했고, 나머지 선수들에겐 7~8점을 주었다.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 히샬리송만 선발 멤버들 중 유일하게 6점을 받았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평점 7점을 주며 '아직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오진 않았지만, 몇 차례 준수한 장면이 있었고 토트넘이 더 좋은 공격을 펼치는데 꽤 관여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팀내 8위에 해당하는 7.34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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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3-3 카드를 내세웠다. 손흥민을 필두로, 히샬리송-쿨루셉스키가 스리톱을 이뤘다. 세 선수는 초반 3경기 연속 호흡을 맞췄다. 중원에는 메디슨-이브 비수마-파페 사르이 자리했다. 역시 지난 맨유전과 같은 이름이다. 사르는 지난 맨유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고, 메디슨은 매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며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백은 우도지-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판더펜-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올여름 영입된 이탈리아 국가대표 굴리에모 비카리오였다. 역시 지난 맨유전과 같은 라인업이었다.

본머스도 4-3-3 전술로 맞섰다.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필립 빌링, 도미닉 솔랑케가 스리톱을 이뤘다. 중원에는 라이언 크리스티, 앙투안 세메뇨, 조 로스웰이 자리했다. 막스 아론스, 일리아 자바르니, 로이드 켈리, 밀로스 케르케즈가 포백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네투가 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본머스가 강하게 몰아쳤다. 박스 안까지 들어와 슈팅을 몇 차례 시도했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다.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에 걸렸다. 토트넘은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중원에서 비수마, 사르가 압박하며 전진했다. 본머스는 이 둘을 계속 거칠게 다루며 전진을 저지하고자 했다. 15분 토트넘이 찬스를 만들었다. 본머스 골키퍼가 킥을 시도했다. 미스가 나왔다. 메디슨 몸을 맞고 손흥민 쪽으로 볼이 왔다. 손흥민이 다시 메디슨에게 패스했다. 메디슨이 슈팅했지만 네투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7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중원에서 패스로 수비진을 흔들었다. 사르가 패스를 찔렀다. 메디슨이 뒷공간을 파고든 후 볼을 잡았다. 그대로 슈팅했다. 골망을 흔들었다. 메디슨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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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분 토트넘이 역습을 펼쳤다. 히샬리송, 매디슨에 이어 손흥민에게 볼이 투입됐다. 손흥민은 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패스했다. 사르가 슈팅했다. 골키퍼에게 막혔다. 26분 이번에는 손흥민이 슈팅을 때렸다. 코너킥이 뒤로 흘렀다. 손흥민이 그대로 왼발로 발리 슈팅을 연결했다. 골문을 비켜갔다. 본머스는 35분 프리킥에서 빌링이 헤더를 시도했다. 비카리오 골키퍼 품에 안겼다.

36분 토트넘이 다시 공세를 펼쳤다. 매디슨이 치고 들어갔다.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찔렀다. 히샬리송이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가 걷어냈다. 40분 프리킥 상황이었다. 파포스트 쪽으로 볼이 올라왔다. 히샬리송이 헤더를 시도했다. 옆그물을 때렸다.

본머스는 41분 중원에서 압박을 가하며 볼을 낚아챘다. 크리스티가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선방했다. 본머스는 전반 추가 시간 막판 빌링이 감아차기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결국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토트넘이 한 골 앞서나간 채 전반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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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본머스가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0분 솔란케가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2분에는 세메뇨가 아크 앞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비켜갔다. 후반 14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히샬리송과 사르를 불러들였다. 페리시치와 호이비에르를 넣었다. 허리 강화 그리고 원톱을 교체했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섰다.

후반 19분 토트넘은 추가골을 넣었다. 우도지가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았다. 드리브로 휘젓고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중앙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바로 패스를 내줬다. 우도지가 다시 크로스를 올렸다. 클루세프스키가 골로 마무리했다. 2-0이 됐다. 후반 29분 토트넘은 매디슨과 비수마를 빼고 스킵과 로 셀소를 넣었다. 주중 컵대회를 위한 준비였다. 후반 36분 토트넘은 우도지를 빼고 데이비스를 넣었다. 마무리 수순이었다.

결국 남은 시간 토트넘은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까다로운 본머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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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차원이 다른 리더십으로 초반 달라진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이날도 흥분한 선수들을 달래고, 부진한 선수를 위로하고,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토트넘의 상승세를 제대로 이끄는 '캡틴의 품격'을 과시 중이다. 영국 언론도 극찬을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 역할을 맡게 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여전히 일부는 그가 이토록 수월하게 주장 완장직을 수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위고 요리스와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나며,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장 후보 중 하나였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캡틴이자 토트넘에서 가장 오래뛴 선수 중 하나이자 최고의 스타'라며 '하지만 여전히 토트넘 내부에는 손흥민이 주장이 된 것에 대해 놀라워 했다. 그는 토트넘 내부에서 가장 인기가 있고, 모두에게 존중을 받았지만, 그를 리더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실제 요리스, 케인, 에릭 다이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로 구성된 리더 그룹에 몇 년 동안 속하지 않았다. 그래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메디슨을 발표했을 때도 놀랍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세 선수 모두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놀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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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심지어 손흥민은 연설을 해야 하는지 정중하게 물어보기도 했다. 그는 다가올 시즌과 훈련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자부심은 명확했고, 얼굴에 있는 미소가 넘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더십이 어디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드레싱룸이 선수들의 공간이 되길 원했고, 선수들이 팀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했다. 이것이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한 이유'라며 '손흥민은 케인의 부재시 팀을 잘 이끌었다. 그는 클럽 레벨에서 캡틴으로 활동한 적이 없지만,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에 답하고 있다. 손흥민은 단순히 인기 있는 선수에서 활동적인 리더가 됐다. 개막전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선 선수들을 데리고 토트넘 팬들 앞으로 갔다. 팬들을 열광시킨 아이디어는 손흥민에서 비롯됐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필요했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손흥민이 보여준 상호작용과 책임감은 토트넘 구성원들에게 감명을 줬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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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토트넘은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손흥민은 2015~2016시즌부터 주장으로 활약했던 위고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역대 두번째 한국인 EPL 주장이 됐다. 손흥민에 앞서 EPL에서 가장 먼저 정식 주장으로 임명된 한국인은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다. 박 디렉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적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2012~2013시즌 공식적으로 주장직을 맡았다. 그 이후 11년만에 코리안 캡틴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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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토트넘 홈페이지

손흥민은 "이 거대한 팀의 주장이 되어 정말 영광이다. 큰 놀라움이고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나는 이미 모든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과 밖 어디에서든 스스로가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고 있고,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주장이 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은 이미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팀의 주장으로 매우 이상적인 선택이었다.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라는 걸 알고 있고, 이미 라커룸 내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팀 내에서 모든 그룹과 두루두루 어울린다. 단순히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손흥민은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많은 걸 성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캡처=토트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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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올 여름 큰 변화가 있었다. 팀 전력의 핵심이자 리더 그룹이었던 요리스와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났다. 요리스의 이탈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2012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요리스는 11년째 토트넘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인 2015년부터는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하향세가 뚜렷했다. 그는 맨유의 다비드 데헤아와 함께 올 시즌 골로 이어지는 4개의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는데, 이는 공동 최다 실책골이다. 부상도 잦았다. 무릎부상으로 8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요리스는 기량이 뚝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어 엉덩이 부상까지 겹치며 결국 '시즌 아웃'됐다. 시즌 종료 후 요리스는 결국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토트넘은 결국 그와 결별을 택했다. 올 여름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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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이적은 더욱 극적이었다. 요리스의 이적 후 팀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였던 케인은 올 여름 내내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 그 자체였다. 요리스가 없을 경우 주장 완장을 찼다. 케인은 토트넘 최다 득점기록을 깬 것은 물론, 앨런 시어러의 EPL 통산 득점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케인은 현재 EPL에서만 213골을 기록 중이다. 케인의 이같은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리그는 물론 FA컵, 리그컵도 거머쥐지 못했다. 토트넘은 윈나우 정책을 취하며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당대 최고의 명장들을 연이어 영입했지만,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시즌에는 8위에 머물며,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커녕, 유로파리그, 심지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나서지 못했다. 말그대로 최악의 시즌이었다. 당연히 시즌 종료 후 케인의 거취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케인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였다. 케인 입장에서는 팀을 떠날 수 있는 적기였고,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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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을 향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첼시, 맨유 등이 러브콜을 보냈고, 최종 승자는 바이에른이 됐다. 바이에른은 4고초려 끝에 케인을 품었다. 바이에른은 무려 4차례나 이적료를 제시했고, 1억2000만유로에 합의를 봤다. 토트넘은 당초만 하더라도 케인을 보낼 뜻이 없었지만, 케인이 재계약을 거절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조 루이스 구단주 역시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 케인을 팔라는 뜻을 전했다. 이적료 합의 후에도 토트넘의 이적 허가 여부로 설왕설래가 있었다. 막판 케인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케인은 바로 뮌헨행 비행기를 탔고,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으며 팀을 떠났다.

바이에른은 결국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과 계약했다.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라며 '등번호는 9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케인은 바이에른행 확정 후 "오늘 처음으로 이 클럽을 떠날 거라 말한다. 수많은 감정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내 인생에 있어 거의 20년 가까이를 토트넘에서 보냈다. 11세 소년이 30세 남자가 되기까지. 영원히 간직할 너무나 많은 순간과 특별한 기억들이 있다"고 작별 인사를 건냈다. 이어 "수년 동안 모든 동료들, 코치들, 감독들, 구단 스태프들 등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분명 나는 많은 사람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그중에서도 팬들에게 가장 감사하다. 당신들을 자랑스럽게 하고 특별한 추억을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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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핵심 리더가 떠나며 차기 주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이미 프리시즌부터 어느정도 예견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찌감치 손흥민의 리더십을 인정했다. 그는 "손흥민과 함께 일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라며 "그는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보여주는 한 명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보기엔 그는 팀 전체의 통로 같다. 모든 그룹에 섞여 있는데, 단순히 인기가 많아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경기에서 해온 일로 인해 일정한 입지를 갖고 있다"며 "그가 그룹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며, 그가 조국의 리더이자, 조국의 아이콘이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놀랍지 않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1일 진행된 개막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주장 선임에 대해 "이미 결정했지만, 지금 말해줄 수 없다. 선발은 내일 진행될 예정이며, 주장 선임 이후 선수들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지켜봤다"라고 밝혔다. 결국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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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가장 오래 토트넘에서 뛴 선수 중 하나다. 에릭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계획에서 제외됐고, 벤 데이비스는 주전급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에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8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독일 복귀설까지 나왔고, 실제 오퍼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로 했다.

두번째 시즌부터 손흥민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2016~2017시즌 34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케인-크리스티안 에릭센-델레 알리와 함께 이른바 DESK 라인을 구성하며 토트넘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놀라운 성과를 냈다. 손흥민은 매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이라이트는 2021~2022시즌이었다. 개막전이었던 맨시티전부터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막판 놀라운 몰아치기를 보여주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3골로 EPL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지만, 그래도 10골을 넣으면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만 100골 고지를 밟았다. EPL 역사상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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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특유의 밝은 미소와 온화한 성격으로 토트넘 내에서 인기가 높다. 각종 다큐멘터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선수단 모든 그룹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가졌다. 이미 디어슬레틱은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이 된다. 요리스는 떠날 예정이며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구단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민심도 손흥민을 향했었다.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 웹'은 '구단을 위해 얼마나 많이 피를 흘렸는지 생각했을 때 손흥민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 말하고 싶다'고 했다. 토트넘 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오퍼를 거절한 손흥민의 발언을 SNS에 올리며 "토트넘에 있고 싶어 하는 그를 주장으로 만들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번 선임 후에도 "이 팀의 누구도 손흥민보다 주장이 될 자격이 있지 않다", "그는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주장"이라고 극찬을 보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사랑 받는 선수 중 하나인데다, 늘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자격이 충분하다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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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리더십은 이미 검증이 됐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캡틴으로 오랜기간 활약했다.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캡틴이다. 손흥민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당시 부상으로 빠진 주장 기성용을 대신해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이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당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물리치는 대 이변을 연출했다. 손흥민은 후반 시간 쐐기골을 넣었고, 이 골로 독일은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손흥민은 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하며 정식 주장이 됐다. 4년 내내 안정된 리더십을 과시한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월드컵사의 두번째 원정 16강을 이뤄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이라는 부상 속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환상 도움을 기록하며, 16강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한국은 김민재 이강인 등 새로운 스타가 나오고 있지만, 손흥민은 특유의 모범적인 리더십으로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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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올 시즌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다. 호주 출신으로는 첫번째 EPL 감독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토트넘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비카리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애슐리 필립스, 미키 판 더 펜 등이 새롭게 영입됐다. 기존 선수들도 대거 팀을 떠났다. 백지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이제 손흥민은 팀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짊어지게 됐다. 오랜기간 무관에 빠지며, 위닝 멘털리티가 떨어진 토트넘을 새롭게 깨워야 한다. 능력은 충분하다. 이미 대표팀에서 검증을 받았으며, 손흥민 특유의 밝고 온화한 성격, 그리고 모두와 잘지내는 폭풍 친화력은 새판을 짠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절치부심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으려 하는데, 주장 완장을 달며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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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주장의 품격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13일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특별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날은 손흥민에게 특별한 경기였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치르는 첫번째 경기였다. 이날 토트넘은 킥오프에 앞서 평소 중앙이 아닌 토트넘 팬들이 자리한 원정석 앞에 스크럼을 짰다. 선수들은 팬들이 보내는 기를 받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는 손흥민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은 풋볼런던을 통해 "어젯밤 손흥민이 아이디어가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장 가운데 대신 관중석으로 가자는 아이디어였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줘서 좋았다. 팬들은 우리의 스크럼을 높이 평가했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도 "시즌 첫 경기였다. 원래는 경기장 중앙에서 하는데 이번 시즌 상당히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팬들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마음을 보여드리고자, 그리고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에게 팬들 앞으로 가자고 제안했다"며 "선수들이 좋게 생각하고 받아들여 줘 이렇게 할 수 있었다.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도 동의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비록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팬들과 팀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주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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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골없이도 빛났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서 맹활약을 펼쳤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브렌트포드전서 다소 부진했다. 역시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고립된 모습이었다. 유효슛 1개를 기록했을 뿐, 볼터치 46회, 드리블 성공 1회, 키패스 0회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지난 2022~2023시즌, 부상과 부진했던 손흥민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맨유전에선 달랐다. 해법은 '조력자 모드'였다. 득점 보다 동료들의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했다. 전반 30분 파페 사르에게 연결되는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비롯해, 40분에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페드로 포로에게 결정적 패스를 연결했다. 포로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원톱으로 뛰던 히샬리송이 교체돼 나오자,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긴 손흥민은 무리한 플레이 보다 좌우를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는 노련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8분에는 기점 역할도 했다. 간결한 패스를 제임스 메디슨에게 보냈고, 여기서 연결된 볼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수비 가담도 좋았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적극적인 수비로 맨유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사진캡처=토트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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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팀내 최다인 4번의 키패스와 3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비록 슈팅은 하나 밖에 하지 못했지만, 완벽한 팀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수비에서도 9번의 지상 경합을 시도해 6번이나 성공했다. 손흥민은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70점을 받았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파페 사르(7.89점), 선방쇼를 펼친 굴리엘모 비카리오(7.75점)에 이어 팀내 세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와 풋몹은 평점 7.9점과 평점 8.1점을 줬다. 모두 사르에 이은 팀내 두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풋볼런던은 '왼쪽 공간에서 맨유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우도지-메디슨과 연계가 좋았고, 히샬리송이 나간 후에는 중앙 공격수로 활약했다'며 평점 7점을 줬다.

손흥민의 달라진 역할 속, 토트넘의 공격축구는 더욱 힘을 받았다. 토트넘은 무려 56%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슈팅을 17회나 기록했다. 유효슈팅은 6개였고, 골대도 두번 때렸다. 빅찬스도 3번이나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초반 불안했지만, 이후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고, 특히 손흥민과 같은 경험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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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선수들이 다 각자 좋은 위치에서 있었다. 그런 선수들한테 분명히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공격수로서 당연히 골을 넣고 싶기는 하지만, 팀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야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조금 더 이타적인 생각들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찬스에서 선수들이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격포인트는 분명히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분명히 시즌을 치르면서 저의 개인 공격 포인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 속에서는 아픔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하루하루 재밌게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풀럼전이 중요하다. 어웨이를 가면,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다. 오늘도 이곳에서 이렇게 일찍 경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선수들이 너무나도 잘해줬고 앞으로 이런 것들이 유지됐으면 한다. 그냥 저희가 분명히 노력해야 되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더 신경 써서 해야 되는 부분들이다. 앞으로 경기들이 분명히 많을 텐데 한 경기 한 경기 매일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가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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