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붙자”했던 치카제, 1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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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패배 후 19개월 만에 돌아온 UFC 페더급 랭킹 9위 기가 치카제(35·조지아)가 승리를 거두며 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치카제는 지난 경기 패배 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끊임없이 콜아웃했던 선수다.
UFC 입성 후 7연승을 달리던 치카제는 지난해 1월 캘빈 케이터(35·미국)와 맞붙어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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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맥스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에서 치카제가 UFC 페더급 랭킹 15위 알렉스 카세레스(35·미국)를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30-27)으로 이겼다.
이날은 치카제의 19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UFC 입성 후 7연승을 달리던 치카제는 지난해 1월 캘빈 케이터(35·미국)와 맞붙어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당시 케이터의 복싱 기술에 고전한 치카제의 얼굴은 엉망이 됐다.
치카제는 절치부심해서 돌아왔다. 이날 상대인 카세레스는 화려한 킥이 주특기다. 별명은 이소룡을 연상시키는 ‘브루스 리로이’다.
1라운드는 탐색전이었다. 발차기를 잘 쓰는 두 선수답게 킥거리에서 서로 하이킥과 레그킥 등을 날렸다. 중간중간 서로 유효한 공격을 1∼2대씩 맞추긴 했지만 두 선수 모두 큰 흔들림 없이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도 탐색전의 연장이었지만 미묘하게 분위기가 치카제 쪽으로 흘렀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공방전 도중 2라운드 3분25초쯤 치카제가 카세레스의 얼굴에 큰 펀치를 맞췄다. 이후에도 서로 펀치를 주고받다 2라운드가 끝났다.
3라운드엔 두 선수 모두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3라운드 초반 카세레스가 펀치를 맞춰 치카제가 살짝 휘청거렸고, 카세레스도 라운드 후반 공격을 들어가다 여러 차례 펀치를 맞았다.
싱가포르=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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