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안은진, 남궁민 죽음 착각…"제발 돌아와" 눈물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연인' 안은진이 뒤늦게 남궁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했다.
26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8회에서는 마음이 엇갈린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길채(안은진)는 이장현(남궁민)과의 입맞춤 이후 자신의 마음에 변화가 찾아왔음을 인지했다. 하지만 이장현은 소현세자(김무준)의 심양 행에 동행하기로 약속했던 상황. 이에 유길채는 급히 구원무(지승현)의 말을 타 뒤를 쫓았다.
동행 무리에 가까워지던 무렵, 유길채는 한 몽골 병사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이장현은 그런 유길채를 다시 한번 구해낸 뒤 "도대체 왜 낭자는 항시 멋대로냐. 그러다 끌려가기라도 하면 어쩌려 그러냐"라고 걱정했다.
그럼에도 유길채는 뻔뻔히 "그럼 도련님은 왜 항상 멋대로냐. 감히 함부로 내 입술을 뺏어가더니 이번엔 멋대로 심양에 가냐. 꽃신은 언제 줄 거냐"라고 따졌고, 이장현은 "갑자기 내게 없던 관심이라도 생겼냐. 수일 전 만에도 연준 도령 때문에 울고불고 나 같은 거 안 중에도 없더니. 내가 꽃신을 가져다주면 낭자는 내게 뭘 줄 거냐. 내가 원하는 거 알지 않냐. 딱 한 가지뿐이다. 낭자의 마음. 오직 나만을 향한 낭자의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고 부끄러워진 유길채는 괜히 "꿈이 지나치다. 꽃신 하나로 내 마음을 달라니. 도련님은 매번 농이고 장난이다"라고 외쳤지만, 이장현은 차가운 표정을 지은 채 "그렇게 믿고 싶은 건 아니냐. 나 같은 사내에게 마음이 간다는 게 자존심이 상하겠지. 어디서 굴러왔는지 근본도 모를 닳고 닳은 사내. 내가 농이고 장난이어야 연준 도령을 향한 마음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겠지. 한 사내만을 지고지순 연모하는 낭자의 모습도 마음이 들 테고. 하나 그런 거 아냐. 낭자는 절대 지고지순하지도, 순정적이지도 않다. 임자 있는 사내에게 여지를 두는 낭자에게 깨끗하고 하얀 순정이 가당키나 한가. 그러니 낭자에게도 역시 나 같은 닳고 닳은 사내가 어울려"라고 송곳 같은 말들을 내뱉었고 유길채는 그런 이장현의 뺨을 때렸다.
뺨을 맞았음에도 이장현의 마음은 직진과 같았다. 그는 "만약 다시는 연준 도령 생각을 아니하겠다고 말하면, 지금이라도 심양 가는 길을 돌리겠다. 말뿐이라도 좋다"라고 전했다.
하나 유길채는 "그럴 순 없다. 연준 도련님은 그리 쉽게 지울 수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했고, 이장현은 "정말 밉군. 도대체 연준 도련에게는 있고 내게는 없는 게 뭐요"라고 실망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혹시 꽃신을 핑계로 날 배웅하러 온 거라 생각해도 될까"라며 아쉬움 가득한 말을 덧붙였다.
그렇게 유길채와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된 이장현은 얼마 뒤 갑작스럽게 심양 행을 결정한 이유를 공개했다. 우선 그는 조선의 청역이라는 걸 이용, 밀매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고자 했다. 그를 찾는 밀매꾼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고, 곧 강빈(전혜원)까지 찾아와 "도르곤이 죽력을 찾고 있다. 서둘러 구할 수 있냐"라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용골대(최영우)도 그를 찾았다. 얼마 전 몽골 군에 잠입한 간자라는 걸 알아챈 용골대는 "내가 이대로 넘어갈 것 같냐"라고 살기를 드러냈으나, 이장현은 "저를 간자라 의심하시는 모양인데, 저는 절대 간자가 아니고 간자여서도 안 된다. 발톱 여섯 개를 뽑고도 간자를 솎아내지 못한 것을 폐하께서 아시면 장군께선 무사하시겠냐. 절 죽이시려면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친황들께 그간 황실에 대던 물건들을 이제 드릴 수 없게 됐다는 걸 알려야 합니다"라고 자신이 지닌 힘을 드러내며 협박 섞인 말로 그를 압박했다.
이렇게 이장현이 제대로 자리를 잡나 싶었으나 곧 위기를 맞이했다. 정명수(강길우)를 모함한 자로 의심을 받아 홍타이지(김준원) 앞에 서게 됐기 때문. 이장현은 용골대가 이미 자신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핑계를 대며 넘어가려 했으나, 홍타이지는 "조선에서 '청군에 마마가 돌았다'는 헛소문이 퍼진 적이 있는데 그 소문을 퍼트린 자가 혹시 너냐"라고 캐물었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이장현의 모습이 담기며 궁금증을 키웠다.
이 가운데 유길채는 심양에서 돌아온 자들의 유품 중 자신이 이장현에게 건넨 댕기가 있는 걸 발견했다. 이제야 자신이 꿈에서 봐왔던 사내가 이장현이었다는 걸 깨달은 먼 해안가를 바라보면서 "다신 매몰차게 안 굴겠다. 제발 다시 돌아오셔라"라고 눈물로 애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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