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일본도 아니다…올 상반기 中해외 관광객 절반이 찾아간 이곳

정채빈 기자 2023. 8. 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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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마카오의 한 거리./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의 절반이 마카오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각) 홍콩 명보는 최근 중국문화관광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해외여행 빅데이터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에서 4037만명이 해외여행을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대다수인 93.9%가 아시아를 행선지로 택했다. 전체 해외 관광객의 50.9%는 마카오로 떠났다. 홍콩은 한때 중국 본토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꼽혔으나 26.7%에 그쳤다. 그다음으로는 태국(16.3%), 일본(12.1%), 싱가포르(8.7%), 한국(7.6%), 미얀마(5%)로 조사됐다.

해외 관광객이 많았던 중국 본토 지역은 홍콩·마카오와 접해 있는 광둥성(67.6%)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장쑤, 저장, 푸젠 등 동부 연안의 소득이 높은 지역들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코로나 유행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며 출입국을 엄격히 통제하다가 올해 1월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 지난 2월에는 20개국에 대해 단체관광을 허용했고, 3월에는 40개국을 단체관광 대상국으로 추가했다. 또 지난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78개국에 대해서도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같은날 러시아에 대해서는 코로나 유행 이후 중단했던 무비자 단체관광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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