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불참 김현숙에 민주 “막상 회의 다가오니 두려웠나… 부끄러움은 국민들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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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여야 간 참고인 채택 합의 문제를 이유로 전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겨냥해 "막상 회의가 다가오니 두려웠느냐"고 바짝 날을 세웠다.
여가부는 26일 '국회 여가위 출석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여가부는 25일 예정됐던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가 여야 간 참고인 채택 합의 문제로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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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관련 입장에서 “전체회의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점 안타깝게 생각”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여야 간 참고인 채택 합의 문제를 이유로 전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겨냥해 “막상 회의가 다가오니 두려웠느냐”고 바짝 날을 세웠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도대체 무엇을 숨기기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가, 기행으로 인한 부끄러움은 국민들 몫인가”라며 이처럼 따져 물었다.
강 대변인은 “여가위는 현안 질의뿐만 아니라 법안 상정과 결산 심사까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장관은 반드시 출석했어야 했던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증인·참고인 문제로 장관이 불참한 것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것일 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등에 대한 질의와 여야 합의에 따라 회부된 법률안 그리고 2022년 회계연도 결산 등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국민의힘이 여야 간 증인 출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불참했고, 김 장관도 이를 언급하며 나오지 않았다.
여가부는 당일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금일 여가위 불참 통보를 한 적이 없으며,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여당 출석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에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이다”라고 안내한 바 있다.
야당 의원들이 김 장관 출석 공식 요구를 위해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한 뒤 정회했지만, 김 장관은 출석 통보서를 전달받은 후에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잠시 속개됐던 회의는 낮 12시17분쯤 산회했다.
이날 전체회의 파행으로 2022 회계연도 결산안과 양성평등기본법·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안 등 법안들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특히 김 장관을 찾으러 다니는 야당 의원들을 마주친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이 화장실로 급히 몸을 피하다가 끌려 나오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를 본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왜 도망가느냐, 이러시면 안 된다”며 말했고 조 대변인은 “이러시지 말라”고 답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장관은 도대체 어디에 도망가서 숨어 있느냐”며 “그렇게 자신 없고 할 말이 없으면 장관 자리에 왜 앉아 있느냐”라고 따지기도 했다.
여가부는 26일 ‘국회 여가위 출석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여가부는 25일 예정됐던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가 여야 간 참고인 채택 합의 문제로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가부는 상임위 일정에 대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회의에 출석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등 현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드릴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가 이뤄져 국회 상임위가 조속히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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