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해변 찾은 해양경찰관이 물에 빠진 60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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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해변을 찾은 해양경찰관이 물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26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경장은 쉬는 날 동료 2명과 해변을 찾아 물놀이한 후 일행이 음료를 사러 간 사이 혼자 그늘에 앉아 있다 사고를 목격했다.
그는 웃옷을 벗어 던지고 바로 물에 들어가 A씨를 구조했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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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쉬는 날 해변을 찾은 해양경찰관이 물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26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사고 지점으로 향하던 중 신고자는 다행히 주변에 있던 누군가가 익수자를 구조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물에 빠졌던 60대 남성 A씨는 자가 호흡을 되찾은 상태였다.
A씨를 구조한 이는 다름 아닌 포항해경 소속 김종민(28) 경장이었다.
김 경장은 쉬는 날 동료 2명과 해변을 찾아 물놀이한 후 일행이 음료를 사러 간 사이 혼자 그늘에 앉아 있다 사고를 목격했다.
물가에 있던 한 여성이 다급히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모습과 함께 한 남성이 물에 잠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웃옷을 벗어 던지고 바로 물에 들어가 A씨를 구조했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다행히 A씨는 호흡이 돌아와 이후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피서하러 왔다가 조개를 캐던 중 물에 빠졌고 그의 딸이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경장은 "해양경찰관으로서 익수자를 보고 달려가 구조하는 것은 우리가 숨을 쉬며 사는 것만큼 당연한 일"이라며 "A씨의 건강 상태가 양호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경장은 2014∼2016년 무렵 포항해경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한 뒤 2019년 12월 순경으로 입직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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