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진짜가' 정의제, 강부자 외손자 아니었다! 파양까지 등장했는데 결국 '억지 해프닝'?

이정혁 2023. 8. 2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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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제가 강부자 외손자가 아니었다.

43회부터 무려 3회차에 걸쳐 온 가족이 울고불고, 심지어 가족의 인연을 끊는 파양까지 등장했는데 '억지 해프닝'이었다.

이어지는 예고편에서 에카 수녀에게 이 사실을 숨길 것을 강요하는 김준하 모습이 그려지고, 이를 모른 채 파양을 결정한 가족의 모습이 담기면서 이후 막장 전개의 뻔한 마무리를 예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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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KBS2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정의제가 강부자 외손자가 아니었다. 43회부터 무려 3회차에 걸쳐 온 가족이 울고불고, 심지어 가족의 인연을 끊는 파양까지 등장했는데 '억지 해프닝'이었다. 해도 해도 너무 한 핏줄 꼬기에 성의도 없는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은 실망의 목소리가 높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이 파양을 선언했다.

공태경은 이날 오연두(백진희 분)와 딸 하늘이를 위해 파양을 결심했다. 꼬인 관계를 풀고 하늘이를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 것.

이 소식을 김준하(정의제 분)에 들은 오연두는 "무슨 소리냐. 태경 씨 가족이 하늘이밖에 없냐. 차라리 김준하 씨 얼굴을 매일 보는 게 낫다"며 경악했다.

그러나 공태경은 "법적으로 정리되면 하늘이랑 해외 나가자. 가끔 안부 전하고 살면 된다. 우리 하늘이만 생각하자"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오연두는 이에 "왜 태경 씨가 희생하냐"고 물었고, 공태경은 "아빠지 않냐. 내가 하늘이 아빠니까"라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가운데 태경이와 외손주 정준하 사이에서 갈등하던 은금실(강부자 분)은 안타까운 마음에 한밤중 공태경을 찾아와 "꼭 파양을 해야겠냐? 정말 연을 끊을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미 굳은 결심을 한 공태경은 "그게 두루두루 편한 길이다. 연두씨와 저, 할머니, 김준하 씨까지 전부다"라고 오히려 은금실을 설득했다.

은금실은 "준하하고 너하고 둘 다 내 손주 하면 안 되냐? 할머니의 지나친 욕심이냐?"며 눈물을 흘렸고, 공태경은 "사실 할머니가 김준하 씨를 손자로 인정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서운했다. 전 오래걸렸잖아요. 어떻게 할머니가 그러실 수 있냐고 투정을 부리고 싶었다"라며 "그런데 몇십 년 만에 찾은 손자를 어떻게 모른 척하냐. 게다가 갓난아기 때 잃어버린 핏줄인다. 딸기 고모한테 못 해준 것을 김준하 씨에게 해주고 싶잖아요. 제 눈치 보지 마시고 김준하 씨에게 잘해주세요. 그러셔도 돼요"라고 착한 마음 씀씀이를 보여줬다.

사진 출처=KBS2

한편 은금실의 강력한 주장 속에 딸 딸기의 제사를 모시게 됐고, 이를 알게된 연두는 하늘이와 함께 은금실의 집을 찾았다.

연두는 당당히 딸기 고모의 사진 앞에 인사를 드리며 "저는 공태경씨 아내고, 하늘이를 태경씨 아이로 키우겠다"고 김준하가 들으라는 듯이 선언을 했다. 또 은금실에게 "할머니에게 제 뜻을 확실히 알기 위해 오늘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두를 찾으러 온 공태경에게 "당신과 함께 하기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 사이 에카 수녀는 은금실에게 전화를 했고, 준하가 정작 에카에게 어머니 제사를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가운데 확실히 한다고 장세진(차주영 분)에게 유전자 검사를 맡긴 김준하는 방송 말미 그 결과를 받고 경악을 금치못했다. 은금실과 불일치 관계가 나오면서 혈연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은 것.

이어지는 예고편에서 에카 수녀에게 이 사실을 숨길 것을 강요하는 김준하 모습이 그려지고, 이를 모른 채 파양을 결정한 가족의 모습이 담기면서 이후 막장 전개의 뻔한 마무리를 예상케 했다. 뒤늦게 개과천선한 장세진이 김준하가 은금실 손자가 아니라는 것을 폭로할 것으로 보이면서, 20%를 간신히 넘기는 시청률 속 유종의 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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