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퇴 안하면 분당"..`이 사법 리스크`에 민주 분당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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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분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검찰의 영장 청구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분당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비명(비이재명)계에서 다시 나왔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당내 일각에서 이 대표 퇴진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이 대표는 자신의 사퇴설에 대해 "여당의 기대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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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분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검찰의 영장 청구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분당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비명(비이재명)계에서 다시 나왔다. 친명계 일각서 이 대표의 '옥중공천' 얘기가 나오는 등 사퇴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자 비명계가 다시 반격에 나서는 양상이다.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은 25일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야 비대위를 하든 뭐를 하든 하는데 안 물러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거취를 결정할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은 이 대표가 거느리고 있는 지지 기반인데, 그런 일그러진 팬덤이 민주당에 그대로 있는 한 같이 하기는 어렵다라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적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가 물러나야 분당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친명계가 이 대표의 '옥중 공천'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 사퇴 후 민주당을 이끌 대안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내에서 강성 지지자들이 많으니 누구든 엄두를 못 내는 것일 뿐, 하고 싶은 사람이 왜 없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에도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하지 않겠냐"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당내 일각에서 이 대표 퇴진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이 대표는 자신의 사퇴설에 대해 "여당의 기대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제가 78%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가 됐고 지금도 그 지지는 유지되는 정도를 넘어서 더 강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묻자 "전망이 아니라 그렇게 하길 바라는 기대일 것이다. 특히 여당이 그럴 것이고 그에 동조하는 일부 입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이 대표의 입장은 대표직을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내년 총선 공천을 주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친명 중심의 공천이 이뤄지면 공천에서 탈락 가능성이 높은 비명계 다수가 이탈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상민 의원의 분당론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는 이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 대표 사퇴 후 비대위 체제를 주장하고 있다.
당 밖의 신당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과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이 신당 작업을 서두르면서 민주당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의원들과 연대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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