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본머스 2-0 제압…리그 2연승 질주

안영준 기자 2023. 8. 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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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EPL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2연승이자 개막 후 3경기 무패 행진(2승1무)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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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 활발한 활약 펼치며 3G 무패 이끌어
후반 추가골에 힘 보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EPL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2연승이자 개막 후 3경기 무패 행진(2승1무)을 이어갔다. '수비가 약하다'는 비판을 털어낸 토트넘은 2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를 작성했다. 아직 초반이지만 순위표 맨 윗 자리를 차지했다.

본머스는 1무2패로 3경기 무승의 부진이 이어졌다.

맨유전에 이어 이날도 토트넘은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를 주도했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동료들과의 연계에 집중하며 활로를 열었다. 전반 3분 만에 제임스 메디슨과 원투 패스로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날렸으나 수비에 걸렸다.

14분에는 상대 골키퍼 실수를 틈타 메디슨에게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메디슨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파페 사르가 본머스 수비진 배후 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넣자 메디슨이 달려들며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적생 메디슨의 토트넘에서의 1호골.

득점 후 기뻐하는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 AFP=뉴스1

전반 26분엔 손흥민이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로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몰아치던 토트넘에 전반 36분 추가골 기회가 찾아왔다. 메디슨의 침투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드리블 과정서 발이 엉키며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튕겨나온 공은 쇄도하던 손흥민의 키를 지나갔다.

토트넘은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로 본머스 수비진을 괴롭혔고 찬스를 계속 잡았다. 전반 45분엔 메디슨이 침투 패스를 넣었으나 페드로 포로가 잡기에는 조금 길었다.

본머스는 전반 추가시간 도미닉 솔란케가 날린 회심의 슈팅마저 골대를 빗나가는 등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사르를 대신해 이반 페리시치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 변화를 줬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측면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이동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데얀 클루셉스키(가운데)ⓒ 로이터=뉴스1

손흥민은 중앙으로 이동한 뒤에도 간결한 패스로 2선과의 좋은 연계를 보여줬다. 여기서 추가골까지 터졌다.

후반 18분 데스티니 우도지와 손흥민이 원투 패스로 왼쪽 측면을 허물었고, 우도지의 크로스를 쿨루셉스키가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밀집 수비 속에서도 기회를 창출해낸 손흥민의 움직임이 빛났던 장면이었다.

아직 마수걸이 골이 없는 손흥민은 직접 본머스 골문을 노렸으나 한방이 부족했다. 후반 40분 드리블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까지 날렸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손흥민이 페리시치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페리시치의 슈팅이 살짝 빗나가 도움 기회를 놓쳤다.

폭우 속에 리드를 잘 지켜낸 토트넘은 승리를 따냈다.

본머스 수비를 뚫고 돌파하는 손흥민 ⓒ 로이터=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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