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X권일용 "잔혹 범죄, 사회가 예방해줘야…SNS 개인정보 노출도 조심" [아형](종합)

박서연 기자 2023. 8. 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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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권일용, 표창원이 잔혹 범죄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표창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코미디언 장동민이 출연했다.

이날 '아는 형님'에서는 최근 들어 칼부림 등 잔혹한 범죄들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권일용은 "그런 범죄들을 '묻지마'라고 표현하는데, 그런 표현 자체가 문제가 있다. '묻지마'라고 하면 이 범죄가 무엇인지 사회가 알아야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이상 동기 범죄'라고 한다. 핵심은 분노 범죄다. 사회적으로 많은 좌절을 겪으면 사람이 저절로 공격성이 높아진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폭발을 한다. 사회적으로 분노의 핵심을 찾아가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창원은 예방 방법에 대해 "방어적 생활"을 꼽으며 "안전한 생활 습관 갖는 게 가장 좋다고 강의하는데, 문제는 신림역 사건이나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 같은 경우는 피해자가 예방할 수가 없는 사건이다. 그거는 사회가 예방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범죄자들은 다른 전과에서 분명히 충동성, 반사회성, 공격성, 폭력성이 확인됐다. 근데 객관적인 범죄 결과에 대해서만 처벌을 할 수 있다. 위험성을 알고있으면서도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표창원은 "그런 괴물 같은 범죄자들이 왜 생겼느냐. 어렸을 때부터 아동학대, 방임, 과잉 보호로 커가다가 결국 학교나 사회에서도 전혀 개선을 못하고 갑자기 그런 이상 동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개인이 자기를 지키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사회가 경쟁, 성공에만 매몰되지 말고 좀 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할 것"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권일용은 "우리 사회가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이 개인 정보 노출"이라며 "반드시 범죄가 그 사회를 따라간다. 스미싱과 보이스피싱이 현대 사회에서 나온 범죄" 편리함으로 만들어진 어플로 새로운 범죄가 만들어진 거다. 제일 중요 SNS에 개인 정보를 너무 많이 올리는 사람들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요즘엔 간판이나 건물 모양만 봐도 집에 다 찾아간다. 피해자들이 잘못했다는 사회적 관념은 잘못된 건데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으니 그런 정보까지는 올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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