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슈팅도 못하는 ‘1000억원’ 스트라이커 [E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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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또 한 번 팬들을 실망시켰다.
팀은 깔끔한 승리를 거뒀지만,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은 또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두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히샬리송이 160분을 소화하며 기록한 슈팅은 단 2개다.
에버턴에서의 마지막 시즌 리그 10골을 넣은 히샬리송이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넣은 리그 득점은 단 한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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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히샬리송은 또 한 번 팬들을 실망시켰다.
토트넘 홋스퍼는 8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팀은 깔끔한 승리를 거뒀지만,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은 또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해리 케인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을 몰아친 케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누구라도 쉽지 않다. 케인과 비슷한 수준의 '월드 클래스' 공격수는 흔치 않고 영입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히샬리송의 상태가 우려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 지난 두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히샬리송이 160분을 소화하며 기록한 슈팅은 단 2개다. 동료의 패스를 받을 만한 위치, 슈팅을 시도할 만한 위치를 잡지 못한 것이다.
히샬리송 본인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브라질 'ESPN'과의 인터뷰에서 "슈팅할 만한 볼을 배급 받지 못했고 좋은 위치를 못 잡은 내 탓이 컸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히샬리송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전 경기보다 경기에 관여하는 빈도는 늘어났지만, 양보다 질이 문제였다.
전반 36분 완벽한 찬스를 놓쳤다. 공격수 5명, 수비수 4명의 유리한 역습 상황에서 쉽수 사이로 파고든 히샬리송이 스루패스를 받았다. 그러나 수비수의 커버를 피하는 과정에서 볼 터치가 불안했고 골키퍼 앞에서 허둥대다 제대로 슈팅을 처리하지 못했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 후반 8분 볼 터치 과정에서 볼을 밟아 넘어진 후 괜히 발을 뻗어 상대 선수를 걸어넘어뜨렸다. 굳이 받을 필요가 없었던 옐로 카드를 받았다.
조급함 때문인지 플레이는 경직됐고 시야도 좁았다. 볼을 무리하게 끌다 속공 기회를 살리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예상보다 이른 시간 교체 통보를 받았다. 히샬리송은 후반 1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를 측면에 두고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이동시켰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는 잘한다. 에버턴 시절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검증도 마쳤다. 토트넘이 괜히 보너스 포함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001억 원) 거액 이적료를 투자한 게 아니다.
에버턴에서의 마지막 시즌 리그 10골을 넣은 히샬리송이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넣은 리그 득점은 단 한 골이다. 이번 시즌은 팀 적응을 마치고 반등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오히려 예년보다 더 뻣뻣한 모습이다.
이대로 히샬리송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토트넘 역사에 남을 '먹튀'가 될 수 밖에 없다. 또 전문 최전방 자원이 부족한 토트넘은 더 큰 전술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히샬리송이 부진하다면 토트넘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사실상 'SON톱' 밖에 없다.(사진=히샬리송)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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