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인 캡틴 손흥민, 90분간 팀 플레이에 집중...골 없어도 빛났다

정다워 2023. 8. 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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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26일 잉글랜드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본머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2선,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에 가담했고, 반 18분 추가골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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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과 기뻐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돌파 시도.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26일 잉글랜드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본머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손흥민은 많은 볼 터치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공을 잡을 때마다 기민한 플레이로 공격에 기여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대신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연결하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파페 사르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제임스 메디슨이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발로 출전한 스트라이커 히차를리송이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후반 15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이때부터는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자리를 이동해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2선,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에 가담했고, 반 18분 추가골에 기여했다. 데스티니 우도지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며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시도했다. 손흥민은 절묘하게 내주는 패스로 우도지의 크로스를 도왔다. 우도지가 연결한 패스를 데얀 클루셉스키가 달려들며 슛까지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공을 소유하고 동료에게 내주며 상대 진영에서 수비를 괴롭히는 역할을 했다. 후반 막판에는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전체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경기를 했다. 골을 넣지는 못했고, 특유의 적극적인 슛 시도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지만 승리에 힘을 보태는 활약을 펼쳤다.

2골 차 리드를 잘 지킨 토트넘은 적지에서 승점 3을 획득했다.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초반 상승세를 타게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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