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측면→최전방서 풀타임 활약' 토트넘, 본머스에 2-0 승리 '2연승'... 매디슨-클루셉스키 나란히 '첫 골'

박재호 기자 2023. 8. 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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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캡틴 SON 측면→최전방서 풀타임 활약' 토트넘, 본머스에 2-0 승리 '2연승'... 매디슨-클루셉스키 나란히 '첫 골'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데얀 클루셉스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적지에서 본머스를 꺾었다. 손흥민(31)은 풀타임 뛰며 활약했지만 시즌 마수걸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에서 본머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2승 1무(승점 7)로 개막 후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후반 중반 히샬리송이 나가자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동료에게 적극 기회를 만드는 찬스 메이커 역할을 담당하며 여러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 획득은 무산됐다. 슈팅 2회, 키패스 4회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캡틴 SON, 왼쪽 측면 공격수 출격! 매디슨도 발목 부상 회복 '선발 출전'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선발 라인업이 같았다. 최전방 공격수에 히샬리송에 서고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가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다. 제임스 매디슨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2선 공격수 자리에 섰다. 중원은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구성했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본머스는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 스리톱에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필립 빌링, 도미닉 솔랑케가 출격했다. 중원은 라이언 크리스티, 앙투안 세메뇨, 조 로스웰이 맡았다. 포백에는 막스 아론스, 일리아 자바르니, 로이드 켈리, 밀로스 케르케즈가 포진했다. 골문은 네투가 지켰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선발 라인업. /사진=토트넘 공식 SNS
본머스 선발 라인업. /사진=본머스 공식 SNS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전반전' 토트넘, 1-0 리드... 매디슨 선제골, 손흥민과 '다트 세리머니'
손흥민이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3분 매디슨과 2대1 패스 후 박스 안까지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가 커트했다.

전반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본머스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방 빌드업 전술에 맞서 초반부터 라인을 올린 채 활발하게 전방압박을 펼쳤다.

전반 9분에 이날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매디슨이 박스 안에서 터닝슛을 때렸고 본머스 수비 팔에 맞고 아웃됐다. 주심은 반칙 선언 없이 경기를 속행했다.

손흥민이 아쉽게 도움 기회를 놓쳤다. 전반 14분 매디슨이 상대 골키퍼의 패스를 커트해 냈다. 볼은 손흥민에게 흘렀고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뒤까지 드리블 돌파했다. 손흥민은 슈팅하지 않고 왼쪽의 매디슨에게 패스했다. 매디슨이 왼발슛을 때렸지만 빗맞아 아웃됐다.

'이적생' 매디슨의 토트넘 데뷔골이 터졌다. 전반 16분 사르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매디슨을 향해 전진 패스를 찔렀다. 매디슨이 방향만 살짝 바꾸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매디슨은 손흥민, 사르와 나란히 서 다트를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페드로 포로(왼쪽). /AFPBBNews=뉴스1
골 세리머니하는 제임스 매디슨(오른쪽). /AFPBBNews=뉴스1
제임스 매디슨(왼쪽). /AFPBBNews=뉴스1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찬스 메이킹'이 계속됐다. 전반 22분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왼쪽 측면 깊숙이 침투했다. 이어 중앙의 사르에게 패스했다. 사르가 문전까지 돌파해 수비수를 제치고 슛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손흥민의 첫 슈팅이 터졌다. 전반 25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매디슨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다. 박스 밖에서 기다리던 손흥민이 트래핑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본머스의 첫 슈팅이 터졌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29분 세메뇨가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왼발슛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의 역동적인 역습이 펼쳐졌다. 전반 36분 매디슨이 공을 잡고 왼쪽에서 손흥민, 오른쪽에서 히샬리송과 클루셉스키가 재빨리 전진했다. 상대 박스까지 공을 몰고 온 매디슨의 선택은 오른쪽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이 매디슨의 전진 패스를 받았지만 슈팅하기 전 켈리의 태클에 걸렸다. 이 과정에서 켈리의 손에 볼이 닿았지만 주심은 전반 초반에 이어 이번에도 페널티킥(PK)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어 전반 40분 매디슨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그물에 맞았다.

본머스의 첫 유효슛이 전반 막판에 나왔다. 전반 41분 크리스티가 박스 바깥에서 호쾌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굴리엘모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본머스가 점점 공세를 높였다. 전반 추가시간 빌링이 박스 오른편에서 클루이베르트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슛했지만 골대 왼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5분이 모두 흘렀고,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오른쪾).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로메로(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브 비수마(왼쪽). /AFPBBNews=뉴스1
'후반전' 토트넘, 클루셉스키 추가골 2-0 승리... 손흥민, 히샬리송 나가자 최전방 공격수 변신
후반전 초반 흐름은 본머스가 쥐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1분 세메뇨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초반 교체카드를 단행했다. 최전방의 히샬리송과 중원의 사르를 빼고 이반 페리시치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지난 맨유전과 마찬가지로 히샬리송 대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올라가 보다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토트넘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7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절묘한 침투 패스가 우도지를 거쳐 클루셉스키가 마무리했다. 우도지가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2대1 패스 후 박스 안까지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클루셉스키가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매디슨의 패스를 받지 못한 손흥민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후반 25분 매디슨이 박스 오른편에서 낮게 깔아 슈팅했다. 슈팅이 골문 밖으로 나가자 박스 중앙 빈공간에 있던 손흥민이 아쉬워하며 매디슨을 향해 소리쳤다.

후반 중반 이후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면서 수중전이 진행됐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매디슨과 비수마를 빼고 올리버 스킵,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해 중원을 변화했다.

손흥민이 후반 40분 박스 외곽에서 왼발슛을 때렸지만 힘이 많이 들어간 듯 골대 위로 높이 떴다. 손흥민의 어시스트 기회가 계속 무산됐다. 후반 추가 시간 박스 안에서 벤 데이비스에게 패스했지만 데이비스의 슛이 골대를 외면했다. 이어 페리시치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슛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모두 흐르고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페드로 포로.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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