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KBO 최다 선발 163승 타이…NC, 권희동 끝내기포로 LG 제압(종합)
'오재일 그랜드슬램' 삼성, 키움에 짜릿한 역전승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IA의 에이스이자 '대투수' 양현종(35)은 1군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KBO리그 최다 선발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KIA는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12-4 대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한화를 꺾은 KIA는 3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며 시즌 51승(2무50패)째를 수확했다. 같은날 SSG 랜더스에 패한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한화는 5연패에 빠지며 42승6무58패로 9위에 머물렀다.
KIA 승리의 중심엔 선발 양현종이 있었다.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7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6일 SSG 랜더스전 이후 한 달 여 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더불어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64승 중 162승을 선발승으로 따낸 양현종은 숫자를 '163'까지 늘리면서 송진우(은퇴)가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선발승 기록(163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선발승 하나만 더 챙기면 해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타선도 양현종의 호투에 발 맞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2로 뒤지던 4회말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를 공략해 대거 5점을 내 흐름을 바꿨다. 이어 6-3으로 앞서던 7회말에도 한화 불펜을 흔들며 5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KIA 타선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8안타를 뽑아내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SSG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에 7-5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갚아줬다. 값진 승리로 58승1무47패가 된 3위 SSG는 2위 KT 위즈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경기 후반을 지키지 못한 5위 두산은 54승1무52패가 되며 6위 KIA에 반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SSG는 5회까지 3-2로 앞섰지만 7회말 두산에 3점을 내주면서 3-5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SSG는 8회초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 타자 김강민의 안타 이후 타석에 선 하재훈이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려 2점을 뽑았고, 후속 타자 전의산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백투백 홈런을 날리면서 역전을 만들어냈다.
다시 리드를 잡은 SSG는 9회초에도 전의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해 7-5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SSG는 9회말 '철벽'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와 1이닝을 실점없이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NC 다이노스는 9회말 터진 권희동의 극적 끝내기포로 선두 LG 트윈스를 7-5로 제압했다. 기분좋은 2연승을 달린 NC는 54승2무49패로 4위 수성에 성공했다.
충격의 끝내기패를 당한 LG(65승2무40패)는 2연패에 빠졌다.
5회까지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6회들어 요동쳤다.
LG가 6회초 4점을 뽑아내면서 5-1로 앞섰다. NC는 6회말 1점, 8회말 1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추가점을 내지못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박민우와 박건우가 연속 안타를 쳤고, 제이슨 마틴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권희동이 LG 마무리 고우석에게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려냈다. NC의 극적인 역전승.
사직에서는 KT가 롯데 자이언츠에 8-6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61승2무47패가 된 KT는 2위 자리를 지키면서 같은 날 패한 선두 LG와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
반면 6연패에 빠진 롯데는 50승57패.
KT는 7회까지 2-5로 뒤졌지만 8회 단숨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오윤석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건 KT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박경수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천금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8회말 1점을 내줬지만 9회에도 2점을 보태 다시 달아났다. 그리고 9회말 올라온 박영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의 문을 닫았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8회 터진 오재일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에 짜릿한 6-5 역전승을 거뒀다.
47승1무61패가 된 삼성은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뼈아픈 패배를 당한 키움은 47승3무68패가 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1-1로 맞선 6회초 키움에 대거 4점을 내주며 1-5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말 1점을 뽑아 추격을 시작했고,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이명종에게 역전 그랜드슬램을 때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잡은 삼성은 9회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1이닝을 깔끔히 막고 경기를 매조지 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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