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안은진에 "정말 밉군"···안은진, 곰신 아니고 꽃신 됐다

[OSEN=오세진 기자] ‘연인’ 안은진과 남궁민이 애절한 이별을 겪었다.

12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 8화에서는 소현세자(김무준 분)를 따라 심양으로 가기로 결정한 이장현(남궁민 분)과 그런 이장현에게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한달음에 달려온 유길채(안은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길채는 이장현과의 입맞춤 이후 자신의 변한 것 같은 마음을 혼란스러워 했다.아무리 되바라졌다고 평을 들어도, 유길채는 양갓댁 규수이고 기품 넘치는 선비의 딸이었다. 지고지순하게 하나의 사랑을 그 시절 여인들의 정의로 품는 게 당연한 사회상에서 유길채의 마음이 이장현에게 속수무책 빼앗기는 건 스스로 용납이 안 됐을 터.

그러나 이장현은 확신이 필요했고, 유길채는 이장현의 모습이 능글맞다 여겨 화를 냈다. 이장현은 “심양 가는 내게 조선의 꽃신을 부탁한다고? 알았소, 노력해 보지. 내가 꽃신을 가져다 주면 낭자는 뭘 줄 건가? 내가 원하는 건 딱 한가지 뿐, 오직 나만을 위한 낭자의 마음”라고 말했으나, 유길채는 “꿈도 야무진다. 꽃신 하나에 내 마음을 달라니, 매사에 농이다”라고 화를 냈다.

이어 이장현은 “만약 연준 도령을 더 생각 안 한다면, 지금이라도 심양 가는 길을 아니 가리라. 말로만이라도 말해준다면”라며 간절히 말했으나, 유길채는 “연준 도령은 그렇게 쉽게 지울 수 있는 분이 아니다”라며 눈물을 머금었다.

이에 이장현은 유길채의 고운 얼굴을 소중히 감쌌다. 눈물이 스미듯 스치듯 밴 그의 얼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길채를 보며 사랑에 푹 빠져 있었다. 이장현은 "정말 밉군. 도대체 연준 도령에게는 있고, 내게는 없는 게 뭐요?"라고 묻더니 “혹 꽃신을 핑계로 날 배웅하러 온 거라고 생각해도 될까?”라고 말한 후 뒤를 돌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