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요금 사라진 영동 포도축제

윤소영 2023. 8. 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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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최근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 지역 축제 현장이 적지 않았는데요.

영동군이 지역 대표 행사인 포도축제에서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제18회를 맞은 영동 포도축제 현장.

한 편에는 다양한 식품을 파는 푸드트럭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상품 가격대를 살펴보니, 소고기 초밥 열 개에 1만 1천 원, 스테이크 세트는 1만 원에 불과합니다.

축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기존 판매가보다 1천 원 할인된 가격이었습니다.

[임윤선/초밥 푸드트럭 운영 : "사회적으로 바가지요금 같은 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저희만이라도 이미지를 좋게 하고자..."]

축제장 내부의 외식 업체 음식 가격도 시중 물가와 비슷합니다.

[정성옥/경기도 의정부 : "올갱이 국밥인데, 8천 원이에요.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지역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바가지 요금'이 사라진 축제 현장.

그 비결은 상인들에 별도의 '자릿세'를 받지 않고, 사전 협의를 거친 영동군의 축제장 관리 덕분입니다.

[김영민/영동축제관광재단 축제팀장 : "사전에 외식업 지부하고 3회에 거쳐 협의를 했습니다. 관광객들이 축제장에서 좀 즐길 수 있도록..."]

축제의 주인공인 영동 포도도 시중가보다 저렴합니다.

판매장에서는 유통비를 절감해 가락시장 경매가보다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영동 포도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임경수/영동군 영동읍 : "우리 아들한테도 보내고, 사돈들한테도 보내고. 마트만 해도 자기들 이윤이 붙으니까 여기보다 박스가 한 4~5천 원 정도가 비쌀 것 같은데..."]

이 밖에 영동 포도축제에는 포도 밟기 같은 다양한 체험과 행사가 마련돼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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