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요금 사라진 영동 포도축제
[KBS 청주] [앵커]
최근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 지역 축제 현장이 적지 않았는데요.
영동군이 지역 대표 행사인 포도축제에서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제18회를 맞은 영동 포도축제 현장.
한 편에는 다양한 식품을 파는 푸드트럭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상품 가격대를 살펴보니, 소고기 초밥 열 개에 1만 1천 원, 스테이크 세트는 1만 원에 불과합니다.
축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기존 판매가보다 1천 원 할인된 가격이었습니다.
[임윤선/초밥 푸드트럭 운영 : "사회적으로 바가지요금 같은 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저희만이라도 이미지를 좋게 하고자..."]
축제장 내부의 외식 업체 음식 가격도 시중 물가와 비슷합니다.
[정성옥/경기도 의정부 : "올갱이 국밥인데, 8천 원이에요.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지역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바가지 요금'이 사라진 축제 현장.
그 비결은 상인들에 별도의 '자릿세'를 받지 않고, 사전 협의를 거친 영동군의 축제장 관리 덕분입니다.
[김영민/영동축제관광재단 축제팀장 : "사전에 외식업 지부하고 3회에 거쳐 협의를 했습니다. 관광객들이 축제장에서 좀 즐길 수 있도록..."]
축제의 주인공인 영동 포도도 시중가보다 저렴합니다.
판매장에서는 유통비를 절감해 가락시장 경매가보다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영동 포도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임경수/영동군 영동읍 : "우리 아들한테도 보내고, 사돈들한테도 보내고. 마트만 해도 자기들 이윤이 붙으니까 여기보다 박스가 한 4~5천 원 정도가 비쌀 것 같은데..."]
이 밖에 영동 포도축제에는 포도 밟기 같은 다양한 체험과 행사가 마련돼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윤소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원전 앞바다 생선 삼중수소 미검출”…어민 피해 우려 확산
-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주말 맞아 범국민대회
- 북·중, 유엔 안보리서 ‘오염수 방류’ 성토…불편한 일본
- [영상] 의경 부활? 나라 누가 지켜? “장관 직 걸고 막아!”
- 음식점 ‘시끄럽다 오해’ 흉기 들고 위협…경찰, 구속영장 신청
- “소리를 전합니다”…청각장애인 보조견을 아시나요?
- 파월 “이러면 금리 더 올릴 수 밖에”…시장은 “새로운 얘기 없었다”
- “중국, 잔치는 끝났다?”…실체와 여파 [경제대기권]
- 출소 8일만에 여중생 성폭행…대법원장 후보는 “치료 못받아” 감형 [주말엔]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4명 태운 우주선 발사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