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 흉기 든 남성, 2시간여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

김경학·김송이 기자 2023. 8. 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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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주차장서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
가방서 흉기 여럿 나와
경찰특공대가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오리역을 둘러 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 남성이 서울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경찰과 2시간 넘게 대치하다 체포됐다.

26일 경찰 등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7시30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양손에 흉기를 든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2시간 넘게 대치했다. 남성이 자해하려 했고, 인질이 있거나 다른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이 아니라 판단한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설득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치 상황이 길어지고 주민 불안이 커지자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남성을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가방에서 흉기 7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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