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강릉] 또 드러난 ‘문전 앞 결정력’ 문제…윤정환 감독 “지금은 결과가 필요한 상황, 더 침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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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더 침착하고 세밀한 플레이가 많이 나와야 한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은 26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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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릉] 강동훈 기자 = “지금은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더 침착하고 세밀한 플레이가 많이 나와야 한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은 26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원은 전반 16분 홍윤상에게 실점을 헌납하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한 끝에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알리바예프의 원더골이 터졌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은 계속 유지됐다. 다만 역전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강원은 2경기째(1무1패)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하면서 다시 무승의 늪에 빠졌다. 순위표 12위(3승12무13패·승점 21)에 그대로 머물면서 ‘탈꼴찌’에도 실패했다. 강원은 내달 1일 대구FC 원정을 떠나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 초반에 시스템을 바꿔서 시작했는데, 정신없이 포항에 압도당하는 부분이 눈에 보였다. 그런 와중에 실점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빠르게 교체하면서 원래 시스템대로 돌아왔다. 이후 알리바예프가 좋은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며 “왔다 갔다하는 경기가 됐다. 상대 문전 앞까지는 갔지만, 그 앞에서 선수들이 결정력이 부족했고, 또 콤비플레이도 나오지 않았다.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지만, 지금은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더 침착하고 세밀한 플레이가 많이 나와야 한다. 선수들이 여유를 가지면서 개선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할 것”이라며 “승리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오늘 따낸 승점 1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긴장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알리바예프가 교체로 들어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윤 감독은 “그 자리에서 뛰는 건 처음이었다. 좋은 타이밍에 좋은 슈팅이 나왔다. 본인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슈팅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윤 감독은 유독 테크니컬 에어리어(기술지역)에서 선수들에게 화를 많이 내는 모습이 잡혔다. 이에 대해선 “화가 나기보다는 선수들이 상대 압박에 대해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빠르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목소리가 커졌다”며 “벤치에서 목소리를 높여서 이야기한다고 해도 선수들에게 전달은 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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