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FIFA, '기습키스' 스페인 축구협회장 '90일 직무 정지' 임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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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키스'로 전세계 축구인들로부터 지탄 받고 있는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임시 징계를 받았다.
26일(한국시간) FIFA의 호르헤 이반 팔리시오 징계위원장은 징계 규정 51조에 의해 루비알레스 회장의 국내외 모든 축구 관련 직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루비알레스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고 적반하장으로 기습 키스는 합의된 내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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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기습 키스'로 전세계 축구인들로부터 지탄 받고 있는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임시 징계를 받았다.
26일(한국시간) FIFA의 호르헤 이반 팔리시오 징계위원장은 징계 규정 51조에 의해 루비알레스 회장의 국내외 모든 축구 관련 직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는 금일부터 시작되어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90일 간 효력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FIFA는 규정 7조에 따라 루비알레스 회장이 당사자인 에르모소에 접근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징계에 따라 루비알레스 회장은 에르모소와 접촉하지 못하고, 제3자를 통해서도 접근하지 못하게 되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 직후 시상식에서 단상에 올라온 헤니페르 에르모소와 포옹하더니 갑자기 두 손으로 얼굴을 잡고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전 세계로 전해졌다.
에르모소는 라커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라이브 진행하던 중 관련 질문을 받자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루비알레스 회장은 뒤늦게 “당시 감정이 벅차올라 실수를 저질렀다. 전혀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각지에서 사임을 요구하는 거센 비판이 일어났다. 하지만 루비알레스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고 적반하장으로 기습 키스는 합의된 내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에르모소는 합의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남녀 스페인 국가대표 일부 선수들은 루비알레스 회장이 물러나지 않는 한 대표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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