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마지막 축제…조선해양축제 ‘북적’
[KBS 울산] [앵커]
지난달 전국적인 수해로 연기됐던 울산을 대표하는 바다축제, 조선해양축제가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렸습니다.
올 여름 마지막 바다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나는 노랫소리와 함께 흰 물거품을 일으키며 하늘로 솟구치는 사람들, 영화 속 아이언맨처럼 물 위를 날아다니며 묘기를 선보이자 객석에선 연달아 박수가 쏟아집니다.
어린이들도 체험에 나서, 시원함을 온몸으로 만끽합니다.
[이예솔·허가현·김나연/울산 동구 : "처음 타보는 거라서 긴장 많이 했는데, 타보니까 많이 안 무섭고 엄청 재밌었어요."]
지난달 전국적인 수해로 인해 울산 조선해양축제가 한 달 늦게 연기돼 개막했습니다.
'맨손으로 고기 잡기' 행사에선 눈 앞에 물고기를 두고도 놓치기 일쑤, 마침내 여기저기 펄떡이는 물고기를 들어 올리고, 함박웃음이 터집니다.
[김세빈/전남 장성군 : "처음 잡아보는데 재밌네요, 힘이 너무 좋아서 몇 번 놓치다가 마지막에 잡은 것 같습니다."]
바다와 조선업을 주제로한 축제인 만큼 재활용품으로 배를 만들어 경주하는 기발한 배 만들기는 올해도 열띤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깨끗한 우리 바다를 지키자는 의미로, 거북선 모양을 본 떠 만든 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창섭/울산 중구 : "다시 한번 이순신 거북선이 출동해서 우리나라 우리 영토, 우리 바다를 잘 지켜달라는 의미에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끝나가는 여름을 붙잡는 듯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울산기상대는 내일 곳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리고, 다음 주초 비가 이어지면서 더위가 꺾이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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