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지난 시즌 '18골' 산체스, 마르세유 떠나 인테르 복귀 완료...1년 단기 계약+등번호 70번

사진=인터밀란

사진=인터밀란

[포포투=오종헌]

알렉시스 산체스가 인터밀란으로 돌아왔다.

인터밀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와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는 과거 인터밀란에서 뛰며 통산 109경기 20골을 기록했고, 우승 트로피 3개를 들어올렸다. 산체스가 다시 돌아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34살인 산체스는 2008-09시즌을 앞두고 남미 무대를 떠나 우디네세에 입단했다. 첫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32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에도 꾸준히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2010-11시즌에는 리그 31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터뜨렸다.

이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됐다. 그리그 3시즌 동안 스페인 라리가 88경기에 출전해 38골 29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루이스 수아레스가 합류하면서 산체스는 아스널로 향했다. 아스널에도 초반 3시즌 동안 나쁘지 않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출전해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15-16시즌 역시 리그 30경기 13골 5도움을 올렸고, 2016-17시즌에는 38경기 24골 11도움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팀 동료들과의 불화설 등이 겹치며 2018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산체스의 맨유 생활은 실망 그 자체였다. 등번호 7번을 받는 등 기대감을 안고 팀에 합류했지만 1년 반 만에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이듬해 자유계약(FA) 형식으로 인터밀란으로 완전 이적했지만 완벽하게 부활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마르세유로 향하게 됐다.

다행히 마르세유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35경기에 1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그리고 호아킨 코레아가 인터밀란을 떠나 마르세유 이적에 근접하면서 산체스의 친정팀 복귀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 "산체스는 인터밀란으로 간다.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1년을 보낸 그는 FA로 인터밀란에 복귀한다. 합의는 마쳤고, 금요일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며칠 내로 단기계약을 체결할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