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자식 타겟" 신애라 子 학폭→김희선 영재딸 "母 욕먹을까 조심" ★ 자녀의 삶[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연예인 자식 학폭 타겟" "연예인 엄마에 타격줄까 조심"
연예인의 자녀라 특혜가 많을 수 있지만 연예인의 자녀라는 이유로 도 넘는 관심과 학교 폭력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25일 배우 차인표의 아내이자 배우 신애라는 아들이 학교 폭력을 당했던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지난 25일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채널에는 '신애라가 꿈꿔왔던 버킷리스트! 애처가 차인표는 이혼도장 찍고 해! 폭탄 발언'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는 오은영과 절친한 배우 신애라. 신애라는 영상 말미에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다가 아들의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신애라는 "언니도 알다시피 아들 정민이가 여리다. 또한 연예인 자식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의 (학폭) 대상이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어떤 아이가 계단에서 발로 가슴을 뻥 찼대요. 그리고 돈 가져오라고 하고, 변기에 양말과 속옷을 다 넣은 적도 있대요. 그 얘기를 듣는데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털어놓으며 부모의 분노를 토해냈다.
또한 공개 입양한 두 딸에 대한 애정과 근황도 전했다. 오은영은 "(딸들이) 닮았더라. 생활을 같이하면 닮는다"고 물었다. 신애라도 "맞다. 닮았다"며 "자기들이 입양됐으니까 보육원 캠프하는 봉사도 간다. 가면 되게 마음 아파한다. 그러면서 '엄마, 쟤네들도 나처럼 입양이 되면 진짜 좋을 텐데'라고 한다"며 "얘네들을 보면서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최고다"라며 미소지었다.
26일 공개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인터뷰에서 김희선은 중2 딸 연아와의 실제 모녀 관계를 전하다 연예인 엄마를 둔 딸을 보며 짠한 마음이 들었던 생각을 전했다.
2007년 결혼해 외동딸을 두고 있는 김희선은 20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처럼 "실제로도 친구같은 엄마"라고 딸 연아와의 관계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딸이 더 어른스럽다"며 "가끔은 짠하기도 하다. 아이가 중2인데 이제 커서 그런가 조금이라도 엄마 이미지에 타격을 주거나 욕을 먹게 되는 행동을 할까봐 더 신경 쓰고 행동하는 거 보면 미안하다. 연예인 자녀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이거구나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배우 장현성의 아들 장준우가 연예인 자녀의 삶에 대한 고민을 직접 토로하기도 했다.
27일 방송 예정인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데뷔 31년 차 배우 장현성이 아들 장준우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아들 장준우는 "배우 장현성의 아들로 사는 게 쉽지 않았다"며 "아빠한테 누가 될까 봐 주변 사람들 눈치를 많이 봤다. 혹시나 내 행동이 아빠에게 피해 가지 않을까, 매사에 조심하고 긴장했다"며 아빠 장현성에게 말 못 했던 고민을 털어놓는다.
특히 장준우는 "친구들이 나한테 다가오는 것도 '나를 좋아해서 다가오는 건지 아니면 내가 배우 장현성의 아들이라서 다가오는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아빠를 보고 오든 나를 보고 오든 내가 괜찮은 사람이면 남을 친구는 남겠구나'라고 생각하니 편해졌다"라며 연예인급 관심에 대해 혼란스러웠던 시간과 이를 극복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가 하면 장현성은 처음 알게 된 아들의 고민에 "그랬을 수도 있었겠네"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더니 "한창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였을텐데.. 아빠는 부끄럽게도 그런 생각이 처음 든 거야"라며 이를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드러낸다. 또한 "(연예인의 자녀로 사는 게) 부담은 아니었으면 좋겠어. 하고 싶은 것 있으면 아빠 눈치 보지 말고 포기하지 마"라며 아빠로서 말 못 할 고민을 홀로 극복해야 했던 아들을 향한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방송인 장영란은 지난 5월 'A급 장영란' 채널에서 "엄마가 연예인이라서 애들이 포커싱을 받는게 너무 불쌍하다"며 "큰 딸 지우가 1학년 때도 발표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였다. 선생님이 앞에 지우가 있으니까 발표를 시켰는데 같은 반 친구들이 선생님이 장영란 딸만 예뻐한다고 했다더라. 돌고 돌아 그 소문이 나한테까지 들렸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에게 '튀지 않게 행동하라'고 애를 잡았다. 요즘은 학교 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아이가 맨날 책만 읽는다고 얌전하다고 하더라. 그게 미안하고 짠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영란 절친 허정윤 작가는 "아이들이 엄마가 연예인인데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했고, 장영란은 "아이들도 스트레스다"라고 말한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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