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기습 입맞춤' 스페인축구협회장 징계…일단 90일 정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기습 입맞춤'으로 지탄을 받는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일단 90일간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호르헤 이반 팔라시오 징계위원장은 징계 규정 51조에 근거해 이날부터 축구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루비알레스 회장의 권한을 잠정적으로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징계위의 조치는 스페인축구협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에도 통보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기습 입맞춤'으로 지탄을 받는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일단 90일간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호르헤 이반 팔라시오 징계위원장은 징계 규정 51조에 근거해 이날부터 축구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루비알레스 회장의 권한을 잠정적으로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국제적 활동에도 적용된다"며 "오늘부로 발효돼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90일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FIFA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기습적으로 입을 맞춘 자국 여자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당분간 접근하지 못하도록 추가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제3자를 통한 접촉도 허용되지 않는다.
FIFA는 "이는 에르모소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징계 절차 중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징계 여부 등 최종 조사 결과를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징계위의 조치는 스페인축구협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에도 통보됐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UEFA 부회장도 겸임 중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스페인 대표팀의 2023 여자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두 손으로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했다.
이후 에르모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다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혀 파장이 커지자 루비알레스 회장은 사전에 에르모소의 동의를 받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표팀의 주축인 에르모소를 포함한 스페인 여자축구 선수 80여명이 선수노조 풋프로를 통해 보이콧 의사를 밝혔고, 정치권·프리메라리가 구단들까지 규탄 행렬에 동참하며 비판 여론이 가열 중이다.
그러자 스페인축구협회는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한 에르모소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법적 조치 '맞불'을 예고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낙동강 하류서 40대 남성 추정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경인아라뱃길서 10대 숨진 채 발견…국과수 부검 의뢰 | 연합뉴스
- 아내 마중 가던 80대 급류에 '참변'…마을 주민 "허탈할 뿐" | 연합뉴스
- 호주경찰 47년 집념…'여성 잔혹살인' 용의자 伊서 체포 | 연합뉴스
- "아기집 5개 보고 2주간 매일 눈물…집안에 한 반이 생겼네요" | 연합뉴스
- 尹, 참모들에 영화 '무도실무관' 추천…"젊은 세대가 많이 보길" | 연합뉴스
- 軍 보안 구멍 뚫렸나…사채업자에게 넘어간 '암구호' 뭐길래? | 연합뉴스
- '영원한 재야' 장기표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8세(종합2보) | 연합뉴스
- 사제 수갑 채워 아내 감금한 전직 경찰관 현행범 체포돼 | 연합뉴스
- "내 목에 칼 들이대서" 동료 살인미수 외국인…법원은 '무죄' 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