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게임노트] 송구 실책만 '3개' 구드럼의 스노우볼…포기 없던 kt 11연속 위닝시리즈, 롯데는 6연패 수렁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니코 구드럼의 세 차례 송구 실책이 스노우볼이 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kt는 경기 후반 기적 같은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며 11연속 위닝시리즈{우천 취소시 월요일 편성 경기 포함한 4일 이내 동일대진 2경기 이상, KIA전(22~24일) 1승1패-제외}를 달성했다.
kt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은 61승 2무 47패다.
이날 kt는 김민혁(우익수)-이호연(2루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문상철(지명타자)-오윤석(1루수)-장준원(유격수)-김병준(중견수), 선발 투수 배제성으로 나섰다.
반면 롯데는 윤동희(우익수)-안치홍(2루수)-이정훈(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1루수)-니코 구드럼(3루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안권수(중견수), 선발 투수 박세웅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1,2루에서 어수선했던 양 팀, 모두 사이좋게 한 점씩 나눠
양 팀은 경기 초반 어수선한 상황에서 사이좋게 한 점씩을 나눠 가졌다.
kt는 1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배제성이 선두타자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곧 흔들렸다. 안치홍에게 볼넷, 이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이후 전준우의 타석에서 타구가 높이 떴는데 이 공을 잡으려던 2루수 이호연과 좌익수 김민혁의 콜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며 충돌했다. 결국, 전준우의 타구는 우전 안타가 돼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고승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kt는 곧바로 반격에 돌입했다. 2회초 선두타자 알포드의 2루타와 문상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오윤석의 좌전 안타가 나왔고, 롯데 야수들은 중계 플레이에 나섰다. 그 순간 실책이 나왔다. 3루에서 오버런한 알포드를 잡기 위한 커트맨 구드럼의 송구가 3루 백업을 들어간 노진혁의 키를 넘겼고, 그사이 알포드가 그대로 홈까지 내달려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치명적인 송구 실책, 구드럼의 속죄타→그런데 황당 주루사?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저질러 동점을 허용했던 구드럼. kt는 이후 실점 위기에서 속죄타를 맞았다.
kt는 4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2루타, 후속타자 고승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가 됐다. 배재성은 구드럼에게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구드럼의 본헤드플레이가 나와 이닝을 끝냈다. 1사 1,2루에서 정보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알포드가 잡았다. 이후 곧바로 2루로 뿌려 귀루에 실패한 2루주자 구드럼을 잡아내 더블플레이를 이끌었다.
◆kt에는 박병호, 롯데에는 노진혁. 치열했던 6회
양 팀은 6회 한 점씩 주고받았다.
kt는 6회초 알포드와 오윤석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중견수 안권수가 멀찍이 뒤로 갈 만큼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충분한 타구였다.
그러나 6회말 곧바로 실점했다. 전준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구드럼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줘 2사 3루가 됐다. 이후 노진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다시 끌려갔다.
◆이 맛에 베테랑 쓴다. 약속의 8회초, 적시타 때려낸 박경수의 존재감 빛났다
kt는 7회말 1사 1,3루에서 이정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4, 2사 1,2루에서 고승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2-5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패색이 짙어졌지만, 마법사 군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동점에 이어 역전을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1사 2루에서 오윤석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3-5를 만들었다. 이후 신본기의 우전 안타와 김민혁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좌익수 안권수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며 공이 옆으로 튀었고, 그사이 2,3루 주자가 득점했다. 1루주자 김민혁도 3루수 구드럼의 송구가 빗나가는 틈을 타 홈플레이트를 밟아 순식간에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윤 없는 kt, 잇몸으로 버티지 못했지만...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김재윤의 3연투는 없다고 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던 손동현이 임시 셋업맨, 박영현이 김재윤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를 맡아야 했다.
손동현은 팀이 6-5 리드를 안은 8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고, 2사 3루에서 윤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6-6이 됐다.
◆구드럼의 3번째 송구 실책+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kt, 일찌감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달성
8회초부터 포기하지 않던 kt는 결국, 결실을 봤다. 9회초 장성우와 알포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가 됐다. 이후 장성우를 대신해 투입된 대주자 안치영과 알포드가 이중 도루에 성공해 무사 2,3루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문상철이 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배정대의 3루 땅볼에 상대 구드럼의 송구 실책 때 한 점을 추가해 7-6으로 도망갔다. 이후 신본기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8-6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등판한 배제성이 6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오윤석이 4안타 1타점, 알포드가 4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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