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포항에 1-1 무승부

▲ 전반 33분 강원FC 알리바예프가 페널티아크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FC는 26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강원은 4-3-3으로 나섰다. 웰링턴-가브리엘-김대원이 스리톱을 구성했고, 서민우-이승원-한국영이 중원을 지켰다. 류광현-김영민-강투지-강지훈이 백포를 이뤘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포항은 4-2-3-1로 나섰다. 제카가 최전방에 나섰고, 홍윤상-김종우-김승대가 2선에 배치됐다. 김준호-오베르단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완델손-박찬용-하창래-박승욱이 백포를 이뤘다.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포항이 점유율을 늘리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결국 전반 16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제카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원터치 힐패스를 시도했고 홍윤상이 박스 안쪽으로 침투해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을 시도, 골망을 갈랐다. 이후 강원은 포항 거센 전방압박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수비과정에서도 제대로 클리어링 되지 않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강원은 전반 26분 이승원 대신 알리바예프를 투입했고 전술이 적중했다. 전반 33분 강원의 역습상황, 공을 잡은 알리바예프가 페널티아크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 오른쪽 구석을 가르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14경기 출전 만에 터진 시즌 첫 골 이었다.

▲ 전반 33분 강원FC 알리바예프가 페널티아크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기세가 오른 강원은 전반 42분 오랜만에 공격진영에서 여러 차례 패스를 시도했고 한국영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위협적인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류광현의 킥이 수비벽에 막히긴 했지만 전반 막바지에 좋은 흐름을 보인 강원이었다. 전반 45분 김대원이 웰링턴을 향해 올린 낮은 얼리크로스도 위협적이었다.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포항은 김종우와 김준호를 빼고 고영준과 한찬희를 투입했다. 강원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경고를 몇 차례 받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중 후반 16분 포항이 제카와 홍윤상을 빼고 이호재와 김인성을 투입했다. 중원에서 힘겨루기는 계속되면서 전반에 비해 양 팀 모두 슈팅 시도는 눈에 띄게 줄었다. 후반 38분 강원이 4장의 교체카드를 한꺼번에 사용했다. 류광현, 서민우, 김대원, 웰링턴이 빠지고 이강한, 유인수, 김우석, 황문기가 들어왔다. 이후 강원은 파이브백 수비를 구성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 모두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점 1점을 나누어 가진 채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