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시끄럽다 오해’ 흉기 들고 위협…경찰, 구속영장 신청
[앵커]
식당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말다툼 도중 위협을 받은 식당 주인이 사건 전날부터 경찰에 신고했지만 난동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또 부산에서 수억 원 대의 스미싱 사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도윤 기잡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사이에 두고 두 남성이 말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큰일 난다 요즘에 그러다. 그냥 가라."]
손에 흉기를 든 남성의 위협은 15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10시쯤 부산 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6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전날 점주를 찾아가 흉기 위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 "(전날) 칼을 드는 액션을 하면서. 너 그러다 큰일 난다더라고 나보고. 경찰분이 저보고 밤에 와서 주의를 주겠다고..."]
위협을 느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조치가 없었고 실제 위협으로 이어진겁니다.
이 남성은 해당 음식점에서 소음이 난다고 오해해 화가 나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60대 남성에게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부산 수영구에선 억 단위의 돈을 가로채 간 스미싱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60대 남성 김 모 씨는 그제(24일) 오후 4시쯤 '택배 받을 주소를 수정해 달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피해자 아들 : "마침 아버지가 건강보조식품을 받을 게 있어서. 그래서 의심 없이 누르셨던 것 같아요."]
이후 휴대전화는 먹통이 됐고, 8시간 사이에 3억 8천만 원 넘는 돈이 통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장 지붕 위로 시커먼 연기가 올라옵니다.
오늘(26일) 새벽 5시 반쯤 인천 서구의 한 목재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경비원이 2명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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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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