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부활포' 대구 고재현 "힘든게 다 씻겨나가는 골"[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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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 만에 득점을 터뜨린 '결승골 주인공' 대구 고재현이 득점 당시의 소감을 생생하게 전했다.
대구는 26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고재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고재현이 이를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대구에 1-0 리드를 안겼다.
지난 5월20일 대전 원정 이후 약 3개월 만에 터진 고재현의 득점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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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약 3개월 만에 득점을 터뜨린 '결승골 주인공' 대구 고재현이 득점 당시의 소감을 생생하게 전했다.
대구는 26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고재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6분 세징야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홍정운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제주 왼족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고재현이 이를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대구에 1-0 리드를 안겼다. 지난 5월20일 대전 원정 이후 약 3개월 만에 터진 고재현의 득점포였다. 대구가 이 골을 끝까지 지키며 리그 7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대구 고재현은 "대구가 매년 이 맘 때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 이날은 팀이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찾아주신 팬 분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세트피스에서 준비한대로 됐다. 골을 넣고 힘들었던 게 한 번에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팬 분들의 목소리를 마음껏 즐겼다. (오)승훈이 형이 후반전 들어가기 전에 경기를 즐기라고 했던 것도 감사했다. (이)근호 형도 축하를 전했다"고 말했다.
3개월 동안 득점이 없었던 것에는 "겉으로 괜찮은 척을 해도 경기장에서 처지는 게 느껴지더라. 주변 사람들을 위해 무너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훈련장에서 더 소리치고 준비하면서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가야할 길이 멀기에 팀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 최원권 감독님께서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버리고 미친 듯이 뛰어라. 그러면 경기에 몰입이 돼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해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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