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황당한 패배...9회말 2아웃, 땅볼이 심판에 맞고 아웃→안타...NC, 권희동 역전 끝내기 스리런' 대역전극...고우석 구원 실패 [창원 리뷰]
[OSEN=창원, 한용섭 기자] NC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7-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경기가 소용돌이쳤다. 2사 1루에서 끝났을 경기는 타구가 심판에 맞고 업스트럭션이 되면서 NC에 행운이 찾아갔다.
2사 1,2루에서 마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4로 추격했다. 권희동이 고우석의 152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NC 선발 태너는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주원은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3번째 나온 그라운드 홈런이었다.
LG 선발 플럿코는 4이닝 80구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를 마치고 좌측 내전근 불편함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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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NC,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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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민성(1루수)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플럿코.
중심타자 김현수가 2경기 연속으로 빠졌다. 김현수는 전날(25일) 경기 전에 갑자기 허리가 안 좋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현수는 (오늘) 편도가 부어 열이 난다더라. 오늘 아예 속소에서 쉬라고 했다"며 "벌금 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몸이 안 좋을 때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갖고 재충전한다. 김현수는 이날 구장에 나오지 않고 숙소 호텔에서 쉬었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도태훈(1루수) 서호철(3루수) 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전날과 같은 라인업이다. 선발 투수는 태너.
전날 NC는 19안타 14득점을 기록했다. 3회에 일찌감치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강인권 감독은 "일 년에 한 번 있을 것 같은 경기였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집중력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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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공방전...LG의 홈런포 vs NC의 무사 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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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양 팀 선발이 잘 막아 나갔다. LG는 4회 1사 후 오지환이 태너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때렸다. 바깥쪽 직구(147km)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7월 6일 KT전 이후 50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LG가 리드를 잡았으나 금방 사라졌다. NC는 4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도태훈과 서호철이 연속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주원은 보내기 번트를 준비했다. 그런데 플럿코가 볼을 4개 연속으로 던졌다. 김주원이 볼넷을 얻어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안중열이 때린 타구는 유격수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2사 3루에서 손아섭이 1루수 땅볼을 때렸고,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NC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아웃으로 최종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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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플럿코, 내전근 불편함 교체...불펜 조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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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회 선발 플럿코를 빨리 내리고 불펜 투수 유영찬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빠른 교체였다. 플럿코는 4회 1점을 내줬고, 투구 수 80개였다.
LG 구단 관계자는 "플럿코는 좌측 내전근 불편함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알렸다. 4회 마지막 수비 때 1루로 전력 질주를 하다가 약간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플럿코는 1회 2사 1루에서 마틴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는 1사 후 서호철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연속 뜬공 아웃으로 실점없이 넘겼다. 3회는 1사 2루에서 투수 견제구로 2루 주자를 협살로 몰아 태그 아웃시켜 위기 상황을 없앴다.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2루에 몰렸으나 권희동을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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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회 빅이닝 리드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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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회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민성이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오스틴이 태너의 커브를 당겨쳐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를 때린 후 2루까지 진루, 1사 2,3루를 만들었다.
NC는 선발 태너를 내리고, 좌완 김영규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문보경이 우선상 페어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타구가 우측 폴 구석까지 굴러가면서 문보경은 3루타를 만들었다.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 스코어는 5-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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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 행운이 따른 그라운드 홈런...도태훈의 추격 솔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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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회 유영찬에 이어 6회 백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도태훈을 3루수 땅볼 아웃, 서호철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후 김주원이 좌익수 쪽으로 안타를 때렸다.
그런데 좌익수 문성주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원바운드가 되면서 문성주 뒤로 빠져 펜스까지 굴러갔다. 2사 후 무리한 시도였다. 발빠른 김주원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기록은 그라운드 홈런. 김주원의 프로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이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나온 3호였다.
NC는 8회 1사 후 도태훈이 LG 불펜 김진성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143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렸다. 5-3으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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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게 맞은 타구, 경기 결과가 달라지다. 권희동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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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9회 2사 1루에서 박건우가 땅볼을 때렸다. 그런데 땅볼 타구는 2루심 윤상원 심판에 살짝 맞고 굴러갔다. 2루수 신민재가 잡고서 2루에 토스,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으나 심판진이 볼 데드를 선언했다.
심판진은 “타구가 심판의 다리에 맞았다. 업스트럭션으로 주자들은 한 루씩 진루한다”고 설명했다. 규정에 따르면, 수비에 닿지 않은 공이 심판에게 맞았을 경우, 타자가 주자가 되면서 베이스를 비워야 하는 주자들은 한 루씩 진루하게 된다. LG에 불운이었다.
2사 1,2루가 됐고, 경기가 재개됐다. 마틴이 때린 타구는 투수 키를 넘겨서 2루 베이스로 향했다. 오지환이 대시를 하다가 바운드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면서 잡지 못했다. 중전 안타가 되면서 5-4 한 점차가 됐다. 2사 1,3루에서 권희동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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