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1군 복귀전서 호투…KBO 최다 선발 163승 타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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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대투수'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1군 복귀전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KBO리그 역대 최다 선발승(163승) 타이 기록을 썼다.
양현종은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팀의 12-4 대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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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만 통산 163승…송진우와 어깨 나란히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돌아온 대투수'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1군 복귀전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KBO리그 역대 최다 선발승(163승) 타이 기록을 썼다.
양현종은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팀의 12-4 대승에 힘을 보탰다.
양현종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건 지난 6월24일 KT 위즈전(6이닝 1실점 비자책)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선발승을 따낸 것도 지난달 6일 SSG 랜더스전 이후 한 달 여만이다.
1군 복귀날 시즌 6승(7패)째를 따낸 양현종은 의미있는 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64승 중 162승을 선발승으로 따낸 양현종은 선발승을 추가하면서 송진우(은퇴)가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선발승 기록(선발 163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선발승 하나만 더 챙기면 해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역경을 딛고 달성한 대기록이라 양현종에겐 더욱 뜻깊다.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양현종은 7월부터 시작된 부진이 8월까지 이어지자 재정비 차원에서 지난 16일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등판없이 재정비를 한 양현종은 딱 열흘이 지나고 이날 1군에 복귀했다.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1일 만의 등판이었다.
2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는 '짠물투'로 실점하지 않은 양현종은 3회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이후 문현빈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양현종은 김태연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노시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2점을 내준 양현종은 채은성을 2루수 플라이로 돌려 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3회 주춤했지만 양현종은 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5회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에도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고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6회까지 91구를 던진 양현종은 7회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타선도 양현종이 마운드에 서 있는 동안 6점을 뽑아주면서 승리 요건을 선물했다. 그리고 양현종이 내려간 후에도 6점을 추가로 내면서 에이스를 향한 예우를 확실히 했다.
이틀 연속 한화를 꺾은 KIA는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며 시즌 51승(2무50패)째를 수확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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