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김준하, 강부자 친손자 아니었다 [종합]

김종은 기자 2023. 8. 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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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김준하의 비밀이 공개됐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45회에서는 하늘이를 노리는 김준하(정의제)와, 그런 하늘이를 지키려는 공태경(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태경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파양해달라"라고 선언했다. 김준하가 은금실의 외손자로 밝혀진 가운데, 하늘이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공찬식(선우재덕)은 절대 파양은 안 된다고 했으나, 공태경은 "내가 김준하랑 가족 관계로 얽히면 모두가 불편해진다. 제 결정 진지하게 받아주셔라"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할머니와 김준하가 혈연관계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저도 최대한 제 감정 섞지 않고 내린 결정이다"라고 한 뒤, "그럼 내 아들도 안 하겠다는 소리냐"라는 이인옥(차화연)의 물음에 "법적인 관계만 정리할 뿐, 엄마가 내 엄마인 건 변하지 않는다"라고 설득했다.

공태경이 대형 폭탄을 터트려놓고 집을 나가자 김준하가 쫓아왔다. 할머니 앞에선 착한 표정을 짓던 그는 "파양 안 받을 줄 알고 허세 부린 거지? 내가 하늘이 일 때문에 파양 쪽에는 전문가가 됐는데, 지금 넌 어차피 파양 조건 안된다. 재판은 받을 수 있지만 기각 당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네가 파양되면 난 땡큐다. 이 집 막내 손자는 네가 아니라 나니까. 하늘이도 곧 내 자식이 될 거다"라고 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공태경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난 파양까지 각오한 사람이다. 네가 하늘이한테 접근하면 나도 방법을 찾을 거다. 넌 나한테서 하늘이 절대 못 뺏어가니까 할머니한테나 잘 해 드려라"라고 말했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오연두(백진희)도 배신감에 휩싸였다. 아내인 자신에게도 말하지 않고 이런 결정을 한 데에 상처를 받은 것. 오연두는 "내가 그런 얘기를 김준하한테 들어야겠냐. 태경 씨한테 가족은 하늘이가 다냐. 나머지 가족들은 안 보고 살 자신 있냐"라고 따졌으나, 공태경은 "쉽게 결정한 일 아니다. 이번엔 내 뜻 못 굽힌다. 부탁 들어줘라"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태경은 "법적으로 정리되면 하늘이랑 외국 나가자. 나가서 가끔 연락 전하면 된다. 그렇게 사는 사람 많다. 이번엔 연두 씨가 포기해라. 우리 하늘이만 생각하자"라고 설득하려 했다. 이해가 되지 않은 오연두는 "왜 하늘이를 위해서 태경 씨가 희생을 하냐"고 물었지만, 공태경은 당연하듯 "내가 아빠이지 않냐"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이를 두고만 보고 있을 수 없던 오연두는 "김준하랑 얘기해 봐야 할 것 같다"라며 직접 김준하를 찾아가 "제발 떠나줘라. 하늘이는 원할 때마다 보여주겠다"라고 애원했다. 하나 김준하는 "내가 핏줄이고 그 자식은 남이다. 하늘이도 내 핏줄이다. 나가려면 그 자식이 나가는 게 맞다. 그 자식만 없으면 나 너 하늘이 할머니까지 아무 문제 없다"라고 했고, 이때 공태경이 두 사람 사이에 껴들어 아내를 데려갔다.

집에서 나오는 길, 공태경은 "김준하는 왜 만나냐. 그런 부탁 들어줄 놈 아니지 않냐. 내가 파양 선택한 이유도 이거다. 이런 꼴 보기 싫어서. 우리가 언제까지 저런 놈이랑 엮여서 괴로워해야 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연두는 "나도 이런 꼴 보려고 태경 씨 곁에 남은 거 아니다. 태경 씨가 가족을 잃게 할 수 없다"라고 한 뒤 친정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공태경이 홀로 집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이 모든 사건의 이유가 된 은금실이 찾아온 것. 은금실은 "준하랑 너랑 둘 다 내 손자하면 안 되냐. 할머니의 지나친 욕심이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공태경은 "욕심 맞다. 솔직히 아침에 할머니가 김준하를 손자로 인정해 주셨다는 말을 듣고 서운했다. 난 오래 걸리지 않았냐. 투정 부리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몇십 년 만에 찾은 손자를 어떻게 모른 척하냐. 게다가 오래전 잃어버린 딸의 핏줄이지 않냐. 저 때문에 실컷 표현 못 하시는 거 다 안다. 그러니 내 눈치 보지 말고 김준하한테 잘해주셔라. 내가 이기적이라 그런다. 내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런다. 그러니 욕심부리지 말고 저 놔주셔라"라고 설득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엔 앞으로의 전개 방향성을 뒤바꿀 새로운 정보가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금실과 김준하가 핏줄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은금실의 딸 '딸기'의 친자가 아니라는 게 밝혀진 것인데 이게 앞으로 어떤 반전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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