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정보국 “러시아, 향후 우크라 동북부 공격 강화 가능성”

러시아가 향후 우크라이나 동북부 일대에 대한 집중 공격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의 한 아파트에서 8일(현지 시각) 한 주민이 잠을 청하고 있다. 전날 포크로우스크에서 러시아 미사일 두 발이 떨어지며 최소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로이터=연합뉴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26일(현지 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일일 전황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를 공략해 주도권을 다시 찾으려 할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방정보국은 “향후 두 달간 쿠퍈스크에서 리만 일대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르키우주에 위치한 쿠퍈스크 일대는 지난해 러시아에 한때 점령됐다가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지역이다.

국방정보국은 “현재 우크라이나 반격으로 바흐무트와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러시아가 압박받고 있다”고 봤다. 이어 “이런 상황에도 러시아의 서부군관구 병력이 쿠퍈스크에서 리만 일대 지역인 동북부 일대에서 소규모 공격을 지속하며 다소 제한적이지만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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